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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열린 새누리당 부산시당의 부산역 귀경인사 행사는 노동개혁을 반대하는 청년들과 곳곳에서 충돌을 빚어며 진행됐다. 새누리당 당직자들은 피켓을 든 청년들을 막아서며 말싸움을 벌였다.
 25일 오후 열린 새누리당 부산시당의 부산역 귀경인사 행사는 노동개혁을 반대하는 청년들과 곳곳에서 충돌을 빚어며 진행됐다. 새누리당 당직자들은 피켓을 든 청년들을 막아서며 말싸움을 벌였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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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열린 새누리당 부산시당의 부산역 귀경인사 행사는 노동개혁을 반대하는 청년들과 곳곳에서 충돌을 빚어며 진행됐다. 새누리당 당직자들은 피켓을 든 청년들을 막아서며 말싸움을 벌였다.
 25일 오후 열린 새누리당 부산시당의 부산역 귀경인사 행사는 노동개혁을 반대하는 청년들과 곳곳에서 충돌을 빚어며 진행됐다. 새누리당 당직자들은 피켓을 든 청년들을 막아서며 말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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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부산시당의 추석 귀경 인사는 순탄치 못했다. 25일 부산역으로 귀경 인사를 하러 나온 새누리당 부산 지역 의원들은 노동개혁을 반대하는 청년들의 외침과 맞서야 했다. 청년들과 이들을 밀어붙이는 새누리당 관계자들이 곳곳에서 말싸움을 벌였고 고성도 터져 나왔다.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한 귀경인사에서 새누리당 박민식 부산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김정훈, 배덕광, 유재중, 이헌승 의원 등 부산 지역 의원들과 서병수 부산시장 등은 '함께하는 개혁 다른 길은 없습니다'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즐거운 한가위 되십시오"라고 외치며 시민들에게 연신 허리를 굽혔다.

이에 청년들은 '새누리당 너네가 문제야' 등 여당을 규탄하는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맞섰다. 그러자 새누리당 당직자들은 이들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당직자들은 이 모습을 찍는 취재기자의 카메라를 막기도 했다.

나아가 새누리당 측은 자신들의 행사에 앞서 부산역에서 노동개혁을 비판하는 전단을 나눠주던 시민에게 "행사가 방해되니 떠나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 시민은 "내가 먼저 나눠주고 있는데 뒤늦게 와서는 왜 이러나"고 항의했지만 새누리당 관계자는 "그럼 역 위에 올라가서 하라"고 일방적으로 요구했다. 이 실랑이는 "그럼 댁들이 위에 가서 하시라"는 시민의 일갈 뒤에야 잦아들었다.

10명 남짓 피켓 시위, 이들 막는데 경찰서장까지 출동

25일 오후 열린 새누리당 부산시당의 부산역 귀경인사 행사는 노동개혁을 반대하는 청년들과 곳곳에서 충돌을 빚어며 진행됐다. 새누리당 당직자들은 피켓을 든 청년들을 막아서며 말싸움을 벌였다.
 25일 오후 열린 새누리당 부산시당의 부산역 귀경인사 행사는 노동개혁을 반대하는 청년들과 곳곳에서 충돌을 빚어며 진행됐다. 새누리당 당직자들은 피켓을 든 청년들을 막아서며 말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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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피켓시위가 벌어지자 경찰들도 분주해졌다. 청년 중 일부가 "청년을 볼모로 한 노동개악 중단하라"고 외치자 박경수 부산 동부경찰서장까지 등장해 이 청년을 저지했다. 경찰은 물리력을 동원해 피켓시위를 원천 차단하지는 않았지만, 주변에서 10여 명 남짓한 청년들의 움직임을 일거수일투족 지켜봤다. 

실랑이 속에서 20여 분 남짓의 행사가 끝나자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썰물처럼 현장을 빠져나갔다. 자신을 새누리당 당직자라고 밝힌 한 남성은 피켓 시위를 막은 이유에 대해 "사진을 찍는 데 방해가 되니 막은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청년들은 이런 새누리당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선자 '청년공동체 파도' 대표는 "시민의 정당한 의사 표현을 단순히 자신들의 행사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막는 걸 이해하지 못하겠다"면서 "결국 잠깐 보여 주기용 '쇼'를 하고 자리를 떠나는 모습에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



태그:#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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