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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대우조선노동조합은 24일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7100여 명 가운데 6865명(96.7%)이 투표에 참여해 4340명(63.2%)이 찬성했다. 단체협상안 찬반투표는 전체 조합원 가운데 과반이 참여한 투표에서 50% 이상 찬성하면 통과된다.

대우조선 노-사는 지난 22일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고, 23일 조합원 설명회를 거쳐 이날 오전 거제 옥포조선소 민주광장에서 합의안을 두고 찬반투표를 시행했다.

대우조선노조 잠정합의안 가결, 협약식 체결 예정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올해 단체교섭 합의를 했고, 노동조합은 24일 찬반투표를 실시해 가결시켰다.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올해 단체교섭 합의를 했고, 노동조합은 24일 찬반투표를 실시해 가결시켰다.
ⓒ 대우조선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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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노-사는 정기승급액 1.1%(2만 3070원)를 인상하고, 품질향상 장려금 3만 원, 경영위기 조기극복과 성과달성 격려금 200%, 교섭타결 격려금 130만 원, 무사고·무재해 작업장 달성 격려금 100만 원에 합의했다.

노-사는 사내복지기금 40억 원을 출연하기로 하고, 사내협력사 근로자 처우개선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회사는 "사내협력사를 회사의 영속기업으로 발전을 위하여 파트너로 인식하고 협력사에 관한 노동조합의 건의를 받아들여 근로자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협력사 소속 상용직, 기간제 등에 대해 격려금을 지급하고, 명절 휴가비도 상향하기로 했으며, 협력사 근로자 고충상담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대우조선노조는 이번 단체교섭 합의에 대해 "기본급 동결이라는 높은 벽을 뛰어넘지 못했다"며 "하루 아침에 날벼락처럼 일어난 부실경영에 따른 유동성 악화와 그로 인한 지불능력의 한계는 분명하게 존재했고, 단체교섭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경영악화로 인한 부족한 부분은 내년 단체교섭을 통해 호전된 경영환경에 걸맞은 내용을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대우조선노조가 잠정합의안을 가결함에 따라, 노-사는 조만간 협약식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조선 빅3' 가운데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고, 현대중공업은 추석 전 타결에 실패했다.


태그:#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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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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