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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 총궐기로 도탄에 빠진 민중의 삶을 구해내자."

 

경남지역 민중·진보단체와 시민사회진영이 '민중총궐기 경남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 경남준비위는 21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전농 부경연맹, 전여농 경남연합, 경남여성연대, 경남민주행동, 경남진보연합, 6.15경남본부, 정의당·노동당 경남도당, 경남청년유니온, 경남교육희망, 천주교 마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등이 참여하고, 다른 여러 단체들도 참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경남준비위는 오는 10월 17일 오후 2시 창원 만남의광장에서 '경남민중대회'를 열고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까지 거리행진을 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민중총궐기대회에 참석한다.

 

경남준비위는 18개 시·군별로 단체를 조직한다. 경남준비위 관계자는 "시·군별로 조직하고 있는데 도민들의 관심이 높고, 최대 1만 명 정도 참여를 조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정부와 새누리당이 벌이는 노동개악을 파괴하는 투쟁을 힘있게 할 것"이라고, 하원오 전농 부경연맹 의장은 "이대로는 못 사는 세상이다, 멋지게 한 판 엎자"라고 말했다.

 

경남준비위는 회견문을 통해 "2015년, 대한민국 민중의 삶은 도탄에 빠져 있다"라면서 "'헬조선' '망한민국' '금수저와 흙수저'는 이 나라에 민중이 붙인 절망의 이름"이라면서 "고용 불안과 청년실업, 비정규직은 일상이 됐고 가계부채는 1000조 원을 넘어서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운운하지만 삶의 질은 내전 중인 이라크보다 더 낮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민중에게 이 땅은 민주주의조차 없는 지옥이다, 국정원은 불법적으로 대선에 개입하고 해킹을 통해 국민을 감시하고 있다, 정권은 민주인사를 종북으로 몰아 탄압하고 전교조를 불법화하며 민주노총과 농민회를 파괴하려고 한다"라면서 "그런데도 언론은 최소한의 부끄러움조차 없이 정권의 저열한 나팔수가 된 지 오래며 야당은 무력하게 제 앞가림에만 급급하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전국의 민중이 단결하여 일어나 일하는 사람이 핍박받고 무위도식하는 자들이 떵떵거리는 뒤바뀐 세상을 바로 잡을 것"이라며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이제는 더 이상 빼앗길 수 없다. 세상은 거대한 민중의 분노를 보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그:#민중총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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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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