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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효성창원지회는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며, 서울 본사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효성창원지회는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며, 서울 본사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다.
ⓒ 금속노조 경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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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압기·모터 등을 생산하는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노사가 임금교섭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계속 갈등을 겪고 있다. 노동조합은 한 달째 파업과 상경투쟁하고 있으며, 직장폐쇄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노사 갈등의 최대 쟁점은 임금 인상 폭이다. 사측은 '임금 동결'을 고수하고 있지만,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소속인 노측은 금속노조 공통요구안인 15만9900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 협상도 진전이 없다. 노사 양측은 지난 8월 13일 교섭 이후 아직 만나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유인물을 통해 "회사는 교섭을 하자고 하는데 노동조합이 거부하고, 무노동 무임금으로 조합원의 임금손실이 발생하는데 집행부가 조합원을 볼모로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사측은 지역 다른 기업체에서 임금동결했고,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임금동결을 요구하고 있다.

노측은 임금동결이 아니라 변화된 안이 있어야 교섭한다는 입장이다. 박충배 금속노조 효성창원지회장은 "사측은 노조가 교섭을 거부하는 것처럼 주장하나 사실이 아니다, 임금 동결을 철회해야 교섭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노측은 "조석래 회장은 2014년 40억 원의 보수(급여 26억 원, 성과급 14억 원)를 받아갔고, 올해 상반기 급여로 작년보다 6700만 원이 오른 13억9200만 원을 받아갔다"라며 "우리에게는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해 임금을 삭감하면서 정작 본인은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근로 없이 급여는 전부 받아갔다"라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효성창원지회는 8월 11일부터 부분파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간부들은 효성 서울본사 앞에서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다.

부분 파업이 한 달째 계속되면서 한때 직장폐쇄 이야기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충배 지회장은 "한때 직장폐쇄할 거 같다는 말이 나왔지만, 아직 구체적인 조치는 없다"라고 밝혔다.

경남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7월 쟁의행위 조정중지 결정했다.


태그:#효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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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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