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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서부전선 남쪽 경기도 연천군 남면 지역으로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발사하고 우리 군이 대응 사격을 한 20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중면사무소 앞 삼곶리 민방공 대피소에 주민들이 대피해 있다.
 북한군이 서부전선 남쪽 경기도 연천군 남면 지역으로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발사하고 우리 군이 대응 사격을 한 20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중면사무소 앞 삼곶리 민방공 대피소에 주민들이 대피해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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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남북 접경지역인 경기도 연천에서는 북측의 포격에 우리 측도 포격으로 대응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높아진 것과 달리 평양에 가 있는 우리 측 유소년 축구선수단은 평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부터 평양에서 시작되는 국제 유소년 U-15(15세 이하) 축구대회에 참가한 경기도와 강원도 대표팀이 19일부터 평양에 체류중이며, 2010년 5.24조치 이후 우리 언론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KBS와 <연합뉴스> 취재진이 평양에 들어가 이 대회를 취재하고 있다.

KBS는 20일 '뉴스 9'에서 "북한군의 포격 도발에도 평양은 평소와 비슷한 분위기라고 한다"며 "7년만에 재개되는 평양 유소년 축구대회도 예정대로 내일 개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평양 현지 취재 기자도 "우리 선수들은 이곳(철도성 산하 기관차 체육단의 연습 구장)과 5월1일 경기장 두 곳으로 나뉘어서 막바지 연습에 임했다"며 "5월1일 경기장에서는 개막식과 중계를 위한 방송장비 설치 등 북측의 분주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이어 "남북 유소년 축구단 선수들과 임원진은 첫 대면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북측에서는 이번 대회에 4·25체육단과 평양국제축구학교가 출전한다.

99년 1차 연평해전 다음 날도 금강산 관광 계속

한쪽에서는 포탄을 주고받는데, 다른 쪽에서는 체육교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1999년 6월 15일 1차 연평해전 때도 당시 김대중 정부는 바로 다음날인 16일 북측으로 가는 금강산 관광선을 예정대로 출항시켰고, 군사적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정부는 21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직원들의 출·입경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북측 총참모부가 '20일 오후 5시부터 48시간 내', 즉 22일(토) 오후 5시까지 "대북 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수단을 철저하지 않으면 군사적 행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위협한 상황이어서, 21일 중에 이에 대한 결정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태그:#평양 유소년 축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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