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광명동굴 입구에 '광명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다. 제막식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8월 15일에 열린다.
ⓒ 광명시청	관련사진보기

광명시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돼 오는 15일, 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광명 평화의 소녀상'은 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 회복을 위해서 건립되는 것으로 전액 광명시민 성금으로 건립비용이 충당되었다.

지난 3월 25일 발족한 '광명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이하 소녀상 건립추진위)는 시민성금 모금에 들어간 지 석 달 만에 5천여만 원의 성금을 모았다.

6월 17일 소녀상 건립추진위는 회의를 열어 소녀상 건립 장소를 광명동굴 입구로 결정했다. 이는 광명동굴이 일제강점기 자원수탈의 현장이면서 광부들의 땀과 애환이 서려 있는 곳으로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소녀상 건립에는 광명시 관내의 보훈단체, 종교단체, 여성단체, 대한노인회광명시지회 등 사회단체, 기업 및 각 동의 단체, 광명시와 시의회, 광명경찰서, 광명소방서, 광명교육지원청 등을 포함해 광명시민들이 폭넓게 참여했다.

소녀상 뒷면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촉구하고 평화를 지키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후원단체와 개인 기부자들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소녀상은 지난 3일 양기대 광명시장과 진명숙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및 임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광명동굴 입구에 설치됐다. 소녀상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오는 8월 15일에 제막식을 통해 시민들에게 정식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시민들의 성금으로 건립한 광명평화의소녀상이 일제강점기 인권을 유린당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열린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후손들이 아픈 역사를 새기고 교훈으로 삼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