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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로부터 '마산로봇랜드사업 철수'와 함께 '정치놀음 하지 말고'라든지 '정신 나가도 분수가 있지', '일개 창원시장이' 등의 말을 들은 안상수 창원시장이 홍 지사나 경남도에 대해 일체 반응하지 않고 있다.

안상수 시장은 27일 오전에 열린 간부회의에서 경남도와 관련해 아무런 발언을 하지 않으면서 공직자들의 엄정한 선거중립을 강조했다. 안 시장은 매주 월요일 오전에 열리는 간부회의 때 간혹 주요한 발언을 해왔다.

홍준표 지사는 지난 22일 안상수 시장에 대해 '막말'을 쏟아냈다. 이후 안 시장은 홍 지사의 발언에 대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창원시청 관계자는 "오늘 간부회의에서 경남도와 관련해 일절 아무 말이 없었다"고 전했다.

안상수 창원시장.
 안상수 창원시장.
ⓒ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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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직자들의 엄정한 선거중립과 공정한 업무추진을 당부했다. 간부회의 이후 황진용 공보관이 안 시장의 발언을 대신 전했다.

황 공보관에 따르면, 안 시장은 "내년 총선과 관련해 벌써부터 정치권의 움직임이 언론에 제기되는 가운데 해당 후보자들이 '시의 각종 현안사업과 관련한 치적 쌓기' 등으로 오해의 소지가 많을 것이 우려돼 사전 차단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안 시장은 "특히 창원시는 통합으로 인해 국회의원 지역구가 다섯 개나 돼 다른 지역에 비해 선거와 관련한 현안사항이 많이 대두될 것이 예상되므로 앞으로 공무원들이 총선에 동요되는 일이 없도록 사전예방하자"고 밝혔다.

황진용 공보관은 "이는 앞으로 시의 각종 행사 시 총선후보들의 행사장 출입이 잦음으로써 공무원들의 선거중립이 훼손될 우려가 높고, 특히 간부공무원들 중심으로 복무기강이 해이해질 수 있으므로 흔들림 없이 업무에만 전념함으로써 엄중한 선거중립을 강조한 것"이라 밝혔다.


태그:#안상수 창원시장, #홍준표 경남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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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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