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포토] CJ택배 노동자, 광고탑에 올라 고공농성

ⓒ 유성호

CJ대한통운택배(아래 CJ택배)와 도급 계약을 맺은 노동자들이 13일 오전 3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서울교 앞 20m 높이 광고탑에 올라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이날 거센 비바람이 휘몰아치는 위험 속에 광고탑에 올라간 노동자들은 화물연대본부 울산지부 소속 CJ택배분회 분회장 백상식씨와 조직담당 배찬민(사진 왼쪽)씨이다.

이들은 CJ택배 측이 31억 원 규모의 손배 가압류 등 노조탄압을 멈추고 정식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CJ택배분회 조합원들은 지난 2013년 5월 CJ택배 측이 문서로 약속한 금전적 페널티 폐지 등의 합의사항을 이행할 것을 요구하며 지난 6월 8일부터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울산지부 오유경 사무부장은 "CJ택배 측은 노조와 합의한 확약서를 이행하지 않고 파업에 돌입하자마자 조합원들에게 31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손해배상과 가압류, 고소고발 등의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공농성 소식을 듣고 현장에 모인 조합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광고탑에 오른 동료들을 향해 "백상지, 배찬민 여기는 걱정 말고, 너희들 몸 잘 챙겨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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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택배 노동자 "노조탄압 중단하라" CJ대한통운택배(아래 CJ택배)와 도급 계약을 맺은 노동자들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서울교 앞 20m 높이 광고탑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이자, 고공농성 소식을 접한 조합원들이 모여 CJ택배 측의 손배 가압류 철회와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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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친 비바람이 걱정되는 CJ택배 노동자들 CJ대한통운택배(아래 CJ택배)와 도급 계약을 맺은 노동자들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서울교 앞 20m 높이 광고탑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이자, 고공농성 소식을 접한 조합원들이 모여 이들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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