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만 무상급식지원 0원, 홍준표 OUT."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무상급식 원상회복' 등을 외치며 노숙 단식농성하고 있는 진헌극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 공동대표는 22일 아침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진 공동대표는 이날까지 전진숙 공동대표와 엿새째 단식농성하고 있다. 진 공동대표는 홍준표 지사에 대해 "학부모와 도민들을 무시하지 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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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말부터 무상급식을 지키기 위해 학부모들이 나섰고, 온갖 방법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학부모들이 7개월째 외치고 있는데, 긍정이든 부정이든 도지사라면 입장을 표명해 주어야 한다.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헌극․전진숙 공동대표는 지난 17일부터 이곳에서 단식농성하고 있다. 경남운동본부는 '무상급식 원상회복'과 '홍준표 지사의 면담', 학부모 대표가 참여하는 4자협의체(도청, 교육청, 도의회) 구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경남운동본부는 22일까지 경남도청에 답변을 요구했다. 이날까지 답변이 없으면 경남운동본부는 23일 오전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총회를 열어 홍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운동 추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경남운동본부는 22일 낮 12시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집중선전전'을 벌이고, 이날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무상급식 원상회복 촛불집회'를 연다.

진헌극 공동대표는 "오늘이 경남도청에 답변을 요구했던, 마지막 날이다"며 "경남도청의 답변을 요구하기 위해 학부모들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공동대표가 단식농성하자 지난 주말 사이 학부모들의 격려방문이 줄을 이었다. '양산 집중행동 학부모 밴드 모임' 학부모와 창원․진주․김해 등 참교육을위한학부모회,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원회 학부모, 조형래 전 경남도교육위원 등이 찾아와 하루 동조단식하기도 했다.

경남은 지난해까지 경남도청과 시군청이 예산을 지원해 읍면지역 초중고교와 동지역 초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이 되었고, 올해는 홍준표 지사와 시장군수들이 예산을 중단해 지난 4월 1일부터 유상급식으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