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도 교육이다"는 몸 벽보를 한 학부모들이 경남도청 앞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전진숙, 진헌극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 공동대표는 17일 오전부터 경남도청 정문 옆 인도에 자리를 깔고 앉아 노숙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경남 학교 무상급식은 지난해까지 읍면지역 초중고교, 동지역 초등학교까지 실시되었고, 올해는 홍준표 지사와 시장군수들이 예산 지원을 하지 않아 4월 1일부터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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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17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무상급식 원상회복 결단 촉구, 4자 협의체 구성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진헌극-전진숙 공동대표 등이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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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절대 다수인 경남도의회는 '소득별 선별적 무상급식 중재안'을 내놓았고, 최근 경남도청-경남도교육청과 3자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부모들은 '무상급식 원상회복'과 함께 학부모 대표도 참여하는 '4자 협의체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남운동본부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홍준표 지사의 아집과 독선으로 시작된 무상급식 중단을 철회하고 원상회복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것은 무상급식이 철회된 이후 학부모들의 한결같은 요구였으며, 6개월이 넘도록 외쳤던 외침"이라고 밝혔다.

경남운동본부는 "홍준표 지사에게 무상급식운동본부의 대표와 면담, 6월 22일까지 무상급식 원상회복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며 대표단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만약 홍준표 지사가 그때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경남의 학부모와 무상급식운동본부는 23일 총회에서 중대한 결정을 할 것이며, 끝장을 보는 투쟁을 돌입할 것"이라며 "경남도민의 총력을 모아 무상급식을 원상회복하고 모든 사태의 원인인 홍준표 지사를 심판하기 위한 끝장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 밝혔다.

경남운동본부는 "지금 경남도청과 도의회, 교육청은 무상급식의 중재안을 마련한다고 3자 협의체를 구성하여 논의하고 있다"며 "하지만 여기에는 무상급식 철회의 피해자이자 당사자인 학부모들이 빠져 있다. 무상급식 문제의 당사자인 학부모 대표들이 참여하는 4자협의체를 만들 것"을 촉구했다.

경남운동본부 진헌극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항의서한을 경남도청에 전달했는데, 경남도청 관계자가 닫힌 철문 사이로 받아갔다. 진헌극, 전진숙 공동대표는 매일 이곳에서 단식농성 하고 지역에서도 동조 단식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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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17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무상급식 원상회복 결단 촉구, 4자 협의체 구성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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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17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무상급식 원상회복 결단 촉구, 4자 협의체 구성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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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17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무상급식 원상회복 결단 촉구, 4자 협의체 구성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황경순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장이 회견문을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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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17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무상급식 원상회복 결단 촉구, 4자 협의체 구성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진헌극 공동대표가 경남도청 관계자한테 항의서한을 철문 사이로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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