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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한우산 풍력발전단지 조성공사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9일 아침부터 현장에서 농성하고 있다. 이날 아침 중장비 기사가 현장에 왔지만 주민들로 인해 작업을 못하고 있다.
 의령 한우산 풍력발전단지 조성공사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9일 아침부터 현장에서 농성하고 있다. 이날 아침 중장비 기사가 현장에 왔지만 주민들로 인해 작업을 못하고 있다.
ⓒ 장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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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또! 이 가냘픈 어머니들을 굴삭기 앞에 앉게 만든단 말인가?"

경남 의령 주민들이 한우산풍력발전단지 공사 반대를 외치고 있다. 주민들은 9일 아침에도 공사를 반대하며 현장에서 농성하면서 대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우산풍력발전반대대책위는 9일로 14일째 현장농성하고 있다. 대책위는 "중장비 기사들이 아침에 공사 현장에 올라와 작업을 재개하려고 했지만, 주민들이 나와 막으면서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시공사인 유니슨(의령풍력)은 거의 매일 아침마다 공사 재개를 시도하지만 주민들이 막고 있다. 주민들은 동이 트자마자 산에 오르고, 굴삭기 바로 앞에 앉아있기도 한다. 이들은 대부분 70, 80대 노인들이다.

대책위는 "8일 오후에는 중장비 기사가 공사 현장에 다시 나타나 한때 긴장하기도 했다"며 "주민들이 계속 현장을 지키고 있자 작업을 하지 못하고 산에서 내려갔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의령군과 유니슨이 풍력발전단지조성 공사를 중단하고, 소음과 저주파, 산사태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의령 한우산에서는 2003년 태풍 '매미' 때 산사태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유니슨은 한우산 능선 3.5km를 따라 풍력발전기 25기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경상남도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의령 한우산 풍력발전단지 조성공사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9일 아침부터 현장에서 농성하고 있다. 이날 아침 중장비 기사가 현장에 왔지만 주민들로 인해 작업을 못하고 있다.
 의령 한우산 풍력발전단지 조성공사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9일 아침부터 현장에서 농성하고 있다. 이날 아침 중장비 기사가 현장에 왔지만 주민들로 인해 작업을 못하고 있다.
ⓒ 장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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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한우산 풍력발전단지 조성공사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8일 현장에서 농성했다.
 의령 한우산 풍력발전단지 조성공사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8일 현장에서 농성했다.
ⓒ 장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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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우산, #풍력발전단지, #의령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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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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