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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대체 : 7일 오후 3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정부공용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청사와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 관계장관회의에서 최영현 기획조정실장(오른쪽),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왼쪽)과 함께 보고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 자료 검토하는 문형표 장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정부공용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청사와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 관계장관회의에서 최영현 기획조정실장(오른쪽),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왼쪽)과 함께 보고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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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가 7일 지방자치단체와 모든 정보를 공유하기로 하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또 정부는 검사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는 지자체에는 메르스 확진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그동안 요구했던 사항들을 정부가 받아들인 것이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날 오후 2시 10분경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와 지자체간에 실무적 협의체를 구성하고 메르스 확산 차단에 나서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태 3주 만에 중앙-지방 손 잡아... "늦었지만 다행"

정부와 지자체는 향후 ▲정부와 지자체간 최대 협조 ▲모든 정보 공유를 위한 실무 협의체 구성▲협의체를 통한 역할 분담▲공공․민간의료기관 적극 지원 약속을 발표하고 자가격리 등 각종 방역 대책에 협조하는 국민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부와 지자체간 협력 체계 구축은 늦은 감이 있지만 참으로 다행"이라면서 "서로의 정보와 대응 방안을 공유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자, 한 마음, 한 몸으로 손발을 잘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초기 대응 실패는 정부의 비밀주의에 있었다"면서 "신속한 정보 공유 방침을 하루라도 빨리 옮겨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정부와 지자체는 질병 관리에 대한 국민 신뢰를 얻는 데에 실패했다"면서 "국민적인 불신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안 지사는 "일선에서 질병과 싸우고 있는 의료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린다"면서 "한 마음으로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국민 불안을 잠재우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금까지 발병한 모든 환자는 100%는 병원 내 감염"이라며 "병원 내 접촉자에 대한 확실한 관리가 최우선으로 전염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권선택 대전시장은 "정부가 지자체를 협업자로 생각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지자체가 총력을 다해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편집ㅣ최은경 기자



태그:#박원순 서울시장, #메르스 사태,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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