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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학교 무상급식 지키기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지역 곳곳에서 지난 주말 무상급식 지키기를 위한 활동이 벌어진 가운데, 이번 주에도 이같은 흐름이 계속 이어진다.

김해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은 지난 11일 거북공원에서 연지공원까지 "지켜요 무상급식, 학부모-학생 걷기대회"를 열었고, 김해 장유지역 학부모들은 12일 '장유의날 마라톤' 행사장에서 선전전을 벌였다.

김해 장유지여 학부모와 학생들은 11일 '장유의 날' 마라톤 행사장에서 무상급식 지키기 선전전을 벌였다.
 김해 장유지여 학부모와 학생들은 11일 '장유의 날' 마라톤 행사장에서 무상급식 지키기 선전전을 벌였다.
ⓒ 경남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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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장유에서 선전전을 벌인 학생들은 몸에 "홍(준표) 할아버지, 나는 학교에 가서 공부도 하고 밥도 먹고 싶어요"라거나 "할아버지 무상급식 확대 약속 지켜주세요", "할아버지 내 밥에 손대지 마세요"라는 글자를 써서 붙이기도 했다.

또 12일 창원에서 열린 야철마라톤대회에도 학부모들이 몸벽보를 하고 달렸으며, 손팻말을 들고 서 있기도 했다. 또 함안지역 학부모들은 11일 오후 칠원초교 운동장에서 '무상급식 지니기 걷기대회'를 열었다.

거창급식연대는 13일 오후 6시30분 거창읍 강변둔치에서 "무상급식지키기를 위한 군민대회"를 열고 군청 앞 광장까지 거리행진한다. 이날 참가자들은 "학교 무상급식 실시"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발표하고, 할머니와 학부모, 청소년들이 무상급식 재개 촉구 발언을 이어나간다.

거창 학부모들은 이날 무상급식 중단에 항의하며 급식 거부를 선언하고 도시락 지참을 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합천 가회초교 등 일부 학교 학부모들이 도시락 싸기를 해왔지만, 기초단체 지역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하기는 거창이 처음이다.

이 밖에도 앞으로 다양한 활동이 열린다. 고성지역 학부모들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송학고분 앞 마당에서 '친환경 무상급식 지키기 학부모-학생 한마음대회', 사천 학부모들은 같은 날 오후 사남초전공원에서 '밥 주세요, 의무급식 지키기 학부모 한마당'을 연다.

김해지역 학부모들은 지난 11일 거북공원~연지공원 사이에서 무상급식 지키기 걷기대회를 열었다.
 김해지역 학부모들은 지난 11일 거북공원~연지공원 사이에서 무상급식 지키기 걷기대회를 열었다.
ⓒ 경남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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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지역 학부모들은 16일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무상급식 지키기 온가족 대회, 함안지역 학부모들은 18일 오후 2시 함주공원에서 '뿔난 함안군민, 아이 손잡고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걷기대회', 마산 내서지역 학부모들은 18일 오후 5시 '가족과 함께 교육급식 외치며 광려천 따라 걷기' 행사를 각각 연다.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 관계자는 "무상급식을 지키기 위해 각 지역별로 학부모들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게 하나의 특징이고, 매주 수요일은 '집중행동 1인시위'를 학교와 시군청 앞에서 열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청과 시군청이 지난해까지 지원해온 학교 무상급식 식품경비 예산을 올해부터는 끊었고,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4월 1일부터 유상급식으로 전환했다.


태그:#무상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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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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