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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성애 경남도의원이 학부모한테 "문자 보낼 돈으로 급식비 내라"고 해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 20여 명은 12일 오전 김 의원이 살고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한 아파트 앞에서 "그 입 다물라"고 쓴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새누리당 이성애 경남도의원이 학부모한테 "문자 보낼 돈으로 급식비 내라"고 해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 20여 명은 12일 오전 김 의원이 살고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한 아파트 앞에서 "그 입 다물라"고 쓴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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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이 '막말 문자'로 비난을 받고 있는 이성애 새누리당 경남도의원(비례)이 사는 아파트 앞에서 '그 입 다물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침묵 시위'를 벌였다.

허문화(양산)씨 등 20여 명은 12일 오전 11시경부터 1시간 가량 경남 김해시 진영읍 한 아파트 후문 앞에서 팻말을 들고 '엑스(X)'자 표시를 한 입마개를 쓰고 서 있었다. 이 시위엔 양산과 김해에 사는 학부모들이 참여했다.

학부모들은 미리 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해놓은 상태였다. 학부모들이 시위를 벌이자 지나가던 시민과 아이들이 다가와 궁금해 하면서 물어보기도 하고 글을 읽기도 했다. 한 아이는 "우리 엄마한테도 말해야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막말 문자 받은 학부모 "직접 사과 해야"

새누리당 이성애 경남도의원이 학부모한테 "문자 보낼 돈으로 급식비 내라"고 해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 20여 명은 12일 오전 김 의원이 살고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한 아파트 앞에서 "그 입 다물라"고 쓴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새누리당 이성애 경남도의원이 학부모한테 "문자 보낼 돈으로 급식비 내라"고 해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 20여 명은 12일 오전 김 의원이 살고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한 아파트 앞에서 "그 입 다물라"고 쓴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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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애 의원은 무상급식을 바라는 한 학부모에게 "문자할 돈으로 아이 급식비를 내라"는 내용의 답변을 보냈고, 이는 지난 3일 <오마이뉴스>가 단독 보도하면서 알려졌다(관련 기사 : 경남도의원, 학부모 문자에 "그 돈으로 급식비 내라").

그 뒤 이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순수한 학부모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지난 7일 경남도 의회 임시회 본회의 때 박종훈 교육감에게 질의하면서 "아이들은 아파트 평수와 옷 등에서 이미 낙인이 찍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날 아파트 앞 침묵 시위에는 이 의원에게 '막말 문자'를 받았던 학부모(양산)도 참여했다. 그 학부모는 "아직 이성애 의원으로부터 사과한다는 말을 직접 듣지 못했고, 전화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올해 9살과 10살인데, 주말에도 집에 있으면 손이 많이 간다"며 "엄마들이 침묵 시위를 간다고 하기에 따라왔다, 이 의원한테 직접 사과를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성애 경남도의원이 학부모한테 "문자 보낼 돈으로 급식비 내라"고 해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 20여 명은 12일 오전 김 의원이 살고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한 아파트 앞에서 "그 입 다물라"고 쓴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새누리당 이성애 경남도의원이 학부모한테 "문자 보낼 돈으로 급식비 내라"고 해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 20여 명은 12일 오전 김 의원이 살고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한 아파트 앞에서 "그 입 다물라"고 쓴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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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던 한 학부모는 "이성애 의원은 언론에서는 사과를 했다고 하면서도 아직 그 엄마한테는 전화도 없다, 언론들은 사과했다고 (보도)하던데 이는 거짓말"이라며 "이 의원이 전화도 하지 않아 직접 사과를 받기 위해서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허문화씨는 "이 의원은 사과도 하지 않았으면서 언론에는 사과한다고 말했다, 자기 잘못에 대해 직접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며 "진정 이 의원이 사과할 마음이 있다면 라디오에 출연해 '순수한 학부모'니, 아니니 하는 말을 해서도 안 되고, 경남도 의회 도정 질의도 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이 의원이 라디오 출연과 도정 질의에서 했던 말들을 보면 우리 엄마들을 두 번 곤혹스럽게 만든 것"이라며 "특히 아이들은 어차피 낙인 효과에 찍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은 비교육적이다"라고 말했다.


태그:#무상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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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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