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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에 민주노총 소속 금속노동조합 지회가 출범한 뒤 첫 해고징계가 발생했다. 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는 박아무개 대의원이 사측으로부터 해고 징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테크윈 사측은 지난 3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박 대의원에게 '반말 사용'과 '근무시간 중 조끼 탈의와 노조 유인물(노동조합 가입서) 회수 요청 거부' 등의 사유를 들어 해고 징계했다.

그동안 사측은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 간부와 조합원 등에 대해 '조끼 착용' 등과 관련해 정직 등의 징계를 내려왔는데 해고는 처음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는 19일 오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앞에서 "일방매각 철회, 불법사찰 규탄, 부당징계 철회, 부당노동행위 중단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는 19일 오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앞에서 "일방매각 철회, 불법사찰 규탄, 부당징계 철회, 부당노동행위 중단 결의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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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지난해 11월 말 삼성테크윈 등 4개사에 대해 한화그룹 매각 발표를 했고, 삼성테크윈 창원2․3사업장 노동자들이 금속노조에 가입해 지난 1월 지회로 출범했다.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는 그동안 '매각 철회'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어 왔다. 노동자들의 '매각 철회' 투쟁 이후 해고 징계는 처음이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측 주장은 억지"라고 밝혔다. 이들은 조끼 착용에 대해 '정상적인 조합 활동'이라 했고, 유인물에 대해 '노동조합 가입서 회수 요청은 부당노동행위'라 주장했다. 또 '반말 사용'에 대해,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면담 연기를 요청했으나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아 발생했고, 사전 경어 사용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이번 해고 징계는 부당노동행위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6일부터 출근 선전전부터 시작해 복직을 위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삼성테크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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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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