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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경남도의회 입구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되어 있다. 오는 19일 학부모단체들이 '무상급식 중단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인 장소다.
 16일 경남도의회 입구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되어 있다. 오는 19일 학부모단체들이 '무상급식 중단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인 장소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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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남도의회 입구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됐다.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가 오는 19일 경남도의회 앞에서 여는 '경남학부모대회'를 막기 위한 의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남도의회는 12~19일 사이 임시회를 연다. 이번 임시회의 최대 관심거리는 경남도의 '서민자녀교육지원사업' 관련 조례안 처리 여부다. 경남도는 학교 무상급식 식품비 지원예산을 끊고 서민자녀교육지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 조례안은 현재 경남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해 오는 19일 본회의 처리 여부를 남겨 두고 있다. 학부모들은 이 조례안이 통과되면 무상급식 예산 지원이 중단된다며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입구에 폴리스라인 설치

'폴리스라인'은 경남도의회 인도와 광장 사이에 설치되었다. 의사당 안으로 들어오려면 인도를 거쳐 바로 들어올 수 없고, 차도로 내려갔다가 들어오도록 되어 있다.

경남도의회와 경찰은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경남도의회를 찾은 한 학부모는 "이전에는 없던 폴리스라인이 오늘 갑자기 설치되었다, 이는 분명 오는 19일 예정된 학부모집회를 막으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친환경무상급식지키키 경남운동본부는 오는 19일 오후 1시 경남도의회 앞에서 '경남학부모대회'를 열 예정이다. 경남운동본부는 경남도의회가 '서민자녀교육지원사업' 관련 조례안을 폐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사무처는 지난 12일 경남운동본부 소속 학부모들이 본회의장 방청을 신청했을 때 불허하기도 했다. 경남도의회 입구는 2013년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 때 집회와 농성이 계속해서 벌어졌던 곳이다. 무상급식 중단사태를 놓고 경남도의회에서는 진주의료원 사태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학부모들 경남도의회 의장 면담 요구

 경남도의회가 '무상급식 지원 중단'과 관련이 있는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안에 대해 오는 19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경남지역 학부모들은 16일 오후 경남도의회 의장 부속식을 찾아 의장 면담을 요구하며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남도의회가 '무상급식 지원 중단'과 관련이 있는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안에 대해 오는 19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경남지역 학부모들은 16일 오후 경남도의회 의장 부속식을 찾아 의장 면담을 요구하며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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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윤근 경남도의회 의장과 지역학부모 대표 6명이 17일 오후 2시 면담하기로 해 관심을 끈다. 16일 오후 1시 30분경 학부모 20여명이 경남도의회 의장 부속실에 들어가 의장 면담을 요구했다.

통영, 창원, 진주, 김해, 밀양, 산청 등지에서 온 학부모들이었다. 김해에서 온 전진숙씨는 "의회가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를 통과시켜서는 안 된다, 의장한테 오는 19일 열리는 본회의 때 조례안을 상정하지 말라고 요구할 것"이라며 "학부모들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의장 면담을 요구하러 왔다"고 말했다.

경남도의회 의장 비서실 관계자들은 의장 일정으로 면담을 17일 오후 2시로 제시했다. 비서실 관계자는 "오늘 예정된 일정이 있어 면담이 곤란하다"며 "17일 오후 2시 학부모 대표 6명과 면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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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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