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광복과 분단 70년을 맞아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개최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와 분단된 남북의 통일을 염원한다. 조합원의 자부심과 노동자의 긍지로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단결의 마당, 축제의 자리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경남대회 참가자들이 이같이 결의했다.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경남추진위는 15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운동장에서 경남대회를 치렀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5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운동장에서 '경남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5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운동장에서 '경남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5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운동장에서 '경남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5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운동장에서 '경남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경남대회에는 모두 19개팀이 출전했는데, 예선을 치르고 올라온 6개팀이 이날 경기를 치렀다.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 금속노조 대원강업지회, 공무원노조 거제지부, 금속노조 현대로템지회, 공무원노조 김해지부,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양산부산대병원지부가 겨뤘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경기 결과, 보건의료노조 양산부산대병원지부는 금속노조 대원강업지회와 치른 결선 경기에서 전후반에서 1대1로 비겨 연장전을 벌여 2대1로 이겼다.

보건의료노조 양산부산대병원지부는 전국 지역 대회를 거쳐 올라온 팀들과 겨루는 남측 대표 선발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남측 대회 대표팀은 오는 5월 북측 대표팀과 노동자통일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이날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경남대회 행사장에는 "5·24조치 해제"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한반도 전쟁훈련 중단", "남북민간교류 보장", "박근혜 OUT",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성사" 등의 펼침막이 걸려 있었다.

선수뿐 아니라 참가자들은 단체 '전략적 줄다리기', '줄넘기 게임', 'OX퀴즈' 등을 벌였다. 주최 측은 자전거 등 선물을 제공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5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운동장에서 '경남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5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운동장에서 '경남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5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운동장에서 '경남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5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운동장에서 '경남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또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이날 돼지 2마리로 국밥과 수육을 만들어 참가자들에게 나눠줬다. 하원오 의장은 "누구보다 농민들이 통일을 바란다, 이전에는 남측의 잉여 농산물을 북측에 보내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되었지만, 이명박 정부 뒤부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며 "통일 기운을 보태고, 농민과 노동자가 화합을 다져 통일의 기운을 북돋우자는 취지에서 음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영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상임공동대표는 "공은 동서남북이 없이 둥글다, 공은 북쪽으로 차도 '종북'이 아니고 남쪽으로 차도 '탈북'이 아니다, 공을 힘차게 차서 통일의 문이 활짝 열리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1999년, 2007년 개최 뒤 끊겨... 지역 예선은 계속

민주노총·한국노총 경남본부, 6·15경남본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경남추진위'를 결성하고, 지난 2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만남에서 평화가 오고 통일이 온다, 그 출발점은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라고 밝혔다.

경남추진위는 "평화와 통일의 출발점을 가로막는 5·24조치는 철회되어야 한다"며 "5·24조치로 남북경제협력이 멈추자 중국과 러시아가 그 빈 자리를 차지해 대북 투자에 참여했던 우리나라 경제인들만 막대한 피해를 봤다, 5·24조치는 비현실적이고 실효성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5·24조치는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침몰 사건이 발생하자 이명박 정부가 북한의 소행으로 보고 남북 교류와 대북 지원, 북한 주민 접촉 중단 등의 제재 조치를 말한다.

남측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북측의 조선직업총동맹(직총)이 오는 5월초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평양에서 여는 방안을 논의해왔지만, 5·24 조치 등 남북관계 경색으로 대회 개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민주노총 각 지역본부는 지역대회를 열고 있는 중이다.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는 1999년 평양, 2007년 경남 창원에서 개최된 바 있고 그 뒤부터는 중단됐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5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운동장에서 '경남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5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운동장에서 '경남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5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운동장에서 '경남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열었는데,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이 돼지 2마리를 잡아 국밥과 수육을 참가자들한테 나눠주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5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운동장에서 '경남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열었는데,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이 돼지 2마리를 잡아 국밥과 수육을 참가자들한테 나눠주었다. ⓒ 윤성효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5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운동장에서 '경남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열었는데,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이 돼지 2마리를 잡아 국밥과 수육을 참가자들한테 나눠주었고, 김영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상임대표(왼쪽)와 하원오 전농 부경연맹 의장(오른쪽)이 음식을 나눠먹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5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운동장에서 '경남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열었는데,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이 돼지 2마리를 잡아 국밥과 수육을 참가자들한테 나눠주었고, 김영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상임대표(왼쪽)와 하원오 전농 부경연맹 의장(오른쪽)이 음식을 나눠먹고 있다. ⓒ 윤성효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5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운동장에서 '경남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열었는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게임을 해 시상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5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운동장에서 '경남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열었는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게임을 해 시상했다, ⓒ 윤성효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5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운동장에서 '경남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열었는데, 참가자들이 단체줄넘기 게임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5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운동장에서 '경남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열었는데, 참가자들이 단체줄넘기 게임을 하고 있다. ⓒ 윤성효



#노동자통일축구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