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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오른쪽)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오른쪽)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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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설 연휴 마지막 날 오찬회동을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당 대표와 소속 지자체장의 관계를 넘어 최근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지지율) 조사에서 1·2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주목받았다. 이 자리에서 문 대표는 박 시장의 성과를 "당의 롤모델"이라고 높이 평가했고, 박 시장은 차기 대선 경쟁과 관련해 "협력하는 관계"라고 밝혔다.

22일 오후 회동장소인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 먼저 나타난 문 대표는 "혁신 등 당 운영과 관련, 박 시장과 함께 할 일들이 많다"라며 박 시장의 '생활정치'를 당이 벤치마킹해야 할 롤모델로 꼽았다. 이어 "지방자치단체나 단체장의 성공을 우리 당의 업적으로 모아나가면서 당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노력을 하겠다"라며 "박 시장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의미에서 중요한 분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또 "박 시장이 워낙 잘 하고 또 차기 우리 당 대선주자로서 지지도를 높여나가니까 새누리당에서 '박원순 저격 특위'를 만들었다고 한다"라며 "그것은 차기 대선주자를 흠집내려는 새누리당의 일종의 '대선공작'이라고 생각하며, 우리 당은 단호하게 그 공작에 맞서 박 시장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을 반드시 성공하는 서울시장으로 만들어내고 그것을 통해 우리당의 미래에 기대를 높여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착한 박 시장은 "당을 잘 끌어주셔서 시장으로서 역할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차기 대권주자로서 경쟁하는 상대로 문 대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협력만 하는 사이"라며 "우선 문 대표 당선 축하드리고, 지금 잘 하고 계셔서 격려 말씀 드리고 서울시에 구체적으로 도움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표는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6일과 17일 실시한 차기 대선 지지도 조사에서 전주보다 2.3%포인트 상승한 27.5%를 기록해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박원순 시장은 1.7%포인트 내린 11.2%로 4주 연속 하락하며 2위에 머물렀다.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 유무선 RDD 전화연결 방식으로 실시된 조사로 표집오차 95%신뢰수준에 ±3.1%다.


태그:#문재인, #박원순, #문재인 박원순, #안철수 ,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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