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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2시 현대중공업과 인접한 울산 동구 월봉시장의 썰렁한 모습. 예년과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울산시는 지역계에 온누리상품권 구매와 사용을 호소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오후 2시 현대중공업과 인접한 울산 동구 월봉시장의 썰렁한 모습. 예년과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울산시는 지역계에 온누리상품권 구매와 사용을 호소하고 나섰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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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부자도시로 불리던 울산에서 설을 앞두고 동구지역의 상가가 썰렁한 분위기인 등 혹독한 겨울을 맞고 있다는 기사와 관련, 울산시가 지역 노동계와 경제계에 온누리상품권 구매와 사용을 호소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부자도시 울산 덮친 혹독한 겨울, 왜?>

울산시는 16일 각 언론에 보도자료를 내고 "노동계와 시민들은 설·추석 명절 제수용품 및 선물 구매 시 지역전통시장을 적극 활용해 달라며 "경영계는 직원 명절 선물 등으로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울산시는 "중기청에 따르면 2015년 2월초 기준 울산지역 구매액은 50여억 원으로 이중 절반 정도인 25억 원을 현대자동차가 구매했다"며 "현대자동차는 2012년부터 매년 100억 원 가까이 구매해 오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울산시는 2015년도 200억 원의 온리상품권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설 명절 전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와 침체된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울산시 및 산하 구·군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8억 원 상당을 구매했다"고 소개했다.

울산시가 이처럼 온누리 상품권 구매와 소비를 호소하고 나선 것은 구매 후 이를 사용하지 않는 사례가 빈발하기 때문.

지난해의 경우 울산지역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248억 5천만 원으로 인구대비 전국에서 가장 많은 1인당 2만 1500원, 금액으로는 전국 6번째였다. 하지만 회수율은 83.7%로 199억 원에 그쳤던 것.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국 판매 누계액은 1조 5399억 원으로 회수액은 1조 3961억 원으로 90.6%였다.

울산시는 지역의 회수율이 저조한 원인을 상품권을 선물 등으로 타지역(고향)에서 사용하거나 일부 유효기간 내 사용하지 않고 보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울산시는 "온누리상품권을 유효기간 내 소진해야 지역전통시장도 살린다"며 "특히 그 지역에서 써야 그 지역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밝혔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시 현금영수증 발급받아야 세금 혜택

한편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전통시장 상품권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온누리상품권은 상시 5% 특별할인 판매되고 있고 개인이 현금 구매 시 월 30만 원 한도로 5% 할인율을 적용받아 시중은행에서 구매할 수 있다. 취급 금융기관은 경남은행을 비롯해 전국의 우체국, 새마을금고, 우리은행, 기업은행, 신협 등 10곳이다.

울산시는 "온누리상품권 사용 시에는 반드시 현금영수증을 발급 받아야 연말정산시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또한 상품권의 유효기간은 발행일로부터 5년으로, 혹시 상품권을 구매해 보관하고 있지는 않은지 유효기간 내 소진할 수 있도록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태그:#온누리상품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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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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