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홍준표 도지사님. 경남의 아이들에게도 밥을 주세요."

올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경남만 유일하게 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지원하지 않은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경남 광역·기초의원들이 홍준표 도지사에게 위와 같이 촉구했다.

전현숙·김지수 경남도의원과 한은정 창원시의원 등은 16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새정치민주연합 경남 광역·기초의원은 모두 16명으로, 이들은 이날 오전 모임을 먼저 갖고 공동 입장을 냈다.

홍준표 도지사는 올해 학교 무상급식 식품비 지원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18개 시장·군수들도 마찬가지다. 올해 경남지역 학교 무상급식에는 총 1125억 원이 필요한데, 현재는 경남도교육청 예산만 확보돼 있다.

"무상급식은 교육입니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올해 학교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중단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소속 여성의원들은 16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지사님, 경남의 아이들에게도 밥을 주세요"라고 촉구했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올해 학교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중단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소속 여성의원들은 16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지사님, 경남의 아이들에게도 밥을 주세요"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새정치민주연합 경남 광역·기초의원들은 "전국 학교 무상급식 지원 현황도를 보셨습니까? 유일하게 경남만 0원입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라면서 "아이를 가진 엄마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중·고생 2명의 자녀를 둔 경남 읍·면지역의 학부형은 연간 113만 원을 급식비로 지출하게 됐습니다, 4월부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경남에 사는 국민은 가벼워지는 지갑에 시름만 깊어집니다"라며 "무상급식을 시혜로 바라보는 홍준표 도지사의 불편한 시선 때문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상급식은 교육입니다, 그리고 복지입니다, 교육과 복지는 국가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홍준표 도지사는 그 의무를 저버리고 말았습니다"라면서 "특히 교육은 학부모의 사회적 신분이나 경제적 지위와 관계없이 평등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아이들의 밥 한 술 한 술이 상처가 되지 않아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여성 의원들은 "무상급식은 우리 국민에게 무엇이 필요한가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신호였습니다"라며 "무상급식은 단순히 아이들에게 밥을 공짜로 먹이는 것이 아닌 교육의 공공성 확보와 사회적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과정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홍준표 도지사는 사회적 갈등의 골을 깊게 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도지사는 경남도교육청과 합의해 무상급식을 실현해야 합니다, 이는 도민의 뜻"이라며 "우리는 무상급식 정상화를 위해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경남 광역기초의원은 전현숙·김지수 경남도의원과 박명옥(거제), 한은정(창원), 이민희(창원), 김명희(김해), 허정림(진주), 차예경(양산), 최양희(거제), 이주옥(밀양), 김영애(사천), 배윤주(통영), 이쌍자(고성), 서경순(창녕), 강상례(하동), 김향란(거창) 시의원이다.


태그:#무상급식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