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홍준표 경남지사가 이제 와서 경남도교육청 자체예산으로 무상급식을 추진할 수 있다고 왜곡하고 이를 선동하는 것은 무상급식이 중단되는 파국의 책임을 교육청에 떠넘기려는 비겁한 술수에 다름 아니다. 홍준표 지사는 자신의 무책임한 언행과 판단으로 파생된 무상급식을 둘러싼 모든 사회 갈등과 혼란, 학부모들의 비판에 당당히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경남도정의 수장다운 면모임을 각성해야 할 것이다."

학부모․교육단체로 구성된 '경남교육희망'은 9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했다. 경남교육희망은 "홍준표 지사는 무상급식 정상화를 위한 추경예산을 조속히 편성할 것", "경남도와 경남교육청은 무상급식 정상화를 위한 대화의 장을 즉각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경남교육희망'은 9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상급식 중단의 책임을 을 경남도교육청에 떠넘기는 경남도를 규탄한다"며 "홍준표 지사는 무상급식 정상화를 위한 추경예산을 조속히 편성하라"고 촉구했다.
 '경남교육희망'은 9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상급식 중단의 책임을 을 경남도교육청에 떠넘기는 경남도를 규탄한다"며 "홍준표 지사는 무상급식 정상화를 위한 추경예산을 조속히 편성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경남지역 학교 무상급식 예산은 지난해까지 경남도청, 경남도교육청, 18개 시·군청이 분담해 왔다. 홍준표 지사가 무상급식 예산지원 중단을 선언했고, 시장·군수들도 올해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올해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은 1125억 원인데, 현재는 교육청 예산 487억원만 확보되어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대로 가면 3월 안으로 무상급식 예산이 바닥나고, 4월부터 유상급식을 하거나 학생들이 도시락을 싸와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지사는 최근 시․군 순방하면서 "무상급식은 교육청 책임이다"거나 "경남도교육청 예산으로 무상급식을 충당해야 한다", "도교육청 연간 불용예산 1300여억 원으로 충당하라"는 발언을 했다. 또 홍 지사는 무상급식 관련한 발언을 하면서 김해교육장에 게 '건방지게'라고 말했다는 논란을 빚었고, 박종훈 교육감에 대해 '탄핵 사유'라 언급하기도 했다.

"무상급식 정상화 위한 추경예산 조속히 편성하라"

경남교육희망은 이날 회견문을 통해 "경남지역은 2008년부터 무상급식을 추진해 왔고, 경남이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순조롭게 지속해 올 수 있었던 것은 경남도청과 시군청이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예산을 교육청과 공동으로 분담하여 재원을 마련하자는 합의를 하고, 그 이행을 함께 책임짐으로써 가능할 수 있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실제적 사실이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들은 "경남도는 무상급식 중단에 따른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위해 '교육청이 자체의 불용예산으로 무상급식을 할 수 있고, 무상급식은 9월까지 가능하다'는 왜곡된 주장을 일삼으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경남도는 이제 더 이상 본질을 벗어난 불필요한 논쟁을 파생해 사회 갈등을 증폭하는 언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상급식을 정상화할 수 있는 방법은 경남도가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길이 유일한 해법임을 홍 지사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2015년도에 무상급식 예산을 단 한 푼도 지원하지 않는 곳은 경남도가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경남교육희망'은 9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상급식 중단의 책임을 경남도교육청에 떠넘기는 경남도를 규탄한다"며 "홍준표 지사는 무상급식 정상화를 위한 추경예산을 조속히 편성하라"고 촉구했다.
 '경남교육희망'은 9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상급식 중단의 책임을 경남도교육청에 떠넘기는 경남도를 규탄한다"며 "홍준표 지사는 무상급식 정상화를 위한 추경예산을 조속히 편성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또 이들은 "경남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아이들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는데 왜 경남지역의 아이들만 소외되어야 하는가"라며 "홍준표 지사에게 다시 호소한다, 경남도청의 수장답게 더 큰 아량으로,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애틋한 심정으로 아이들에게 차별받지 않는 따뜻한 밥상을 차려주실 것"을 호소했다.

경남교육희망은 "홍준표 지사는 도민 위에 군림하는 안하무인식 태도를 버리고 도민을 위한 진정한 봉사자로 거듭나라"며 "무상급식이 중단되면 초․중․고 세 자녀를 둔 가정의 경우 1년에 210만원의 급식비를 부담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눈만 뜨면 세금과 공과금이 올라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힘든데 여기에 아이들의 급식비마저 학부모들이 부담해야 한다면 서민들의 한숨과 시름은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무상급식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