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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작품 화천 산천어 축제 기간인 지난 9일부터 오는 2월 1일까지 열리는 양소희 여행작가의 사진전 작품들이다.
▲ 전시작품 화천 산천어 축제 기간인 지난 9일부터 오는 2월 1일까지 열리는 양소희 여행작가의 사진전 작품들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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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강원도 화천에는 산천어 축제가 한창이다. 이러한 가운데 화천 지역의 문화를 소개하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화천 산천어 축제'가 시작된 지난 9일부터 (오는 2월 1일까지) 열리고 있는 양소희 여행 작가의 <스토리가 있는 IN HWACHEON>사진전은 화천의 산과 강, 유적지, 한옥, 사찰, 문화 공간 등을 담은 작품 3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양 작가는 지난 2013년 화천의 모든 여행지를 <화천에서 놀자>라는 책에 빼곡히 기록했다. 이어 지난 1월 5일 새로운 화천 문화 여행지를 추가한 <화천에서 놀자>(넥서스북, 2015년 1월) 개정판을 냈다. 이번 전시 사진들은 이 책을 쓰면서 촬영한 사진들 중 작가가 좀 더 의미를 둔 사진들을 골라 전시했다고.

양 작가는 강과 산이 어우러진 화천을 느릿느릿 걸으면서 오랜 기억 속에 남을만한 풍경들을 하나하나 프레임에 담았다.

전시작품 화천의 '사내방앗간'이란 전시작품이다.
▲ 전시작품 화천의 '사내방앗간'이란 전시작품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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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낮 서울 정동 '어반 가든' 전시장에서 열린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한 양소희 작가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화천 산천어 축제 기간에 스토리가 있는 화천을 주제로 사진을 전시하게 됐다"며 "현란하고 시끄러운 곳에서 결코 만날 수 없는, 시곗바늘처럼 천천히 움직이는 세상, 지저귀는 새소리가 알람 소리인 곳, 몸이 깃털처럼 가벼워지는 여행지가 바로 화천이다, 그래서 화천의 이야기를 사진 속에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화천은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에 가득한 화려함을 볼 줄 아는 눈을 우리에게 선물로 준다"며 "느릿느릿 걸으며 마음에 오래 남는 풍경을 모든 감각기관을 열고 느껴 볼 수 있는 곳이 화천"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시 관람을 한 문형주(문화체육관광위원) 서울시의원은 "작가가 촬영한 화천의 다양한 테마 사진들을 통해 지역의 기운을 느끼는 듯하다"며 "작품을 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너무 차분하고 포근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한선아 '어반 가든' 대표이사도 "우리나라에서 강산이 제일 아름답다고 소문난 강원도 화천의 전시 사진들이 레스토랑을 찾는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다음은 양소희 작가의 작업노트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는 화려한 여행지 행렬을 따라가면서 타인의 기준에 흔들거리다가 정작 자신이 원하는 여행이 무엇이었는지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피곤한 여행을 마치게 된다. 나 역시 여행이 직업이고 보니 짧은 시간에 많은 자료를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능률'이라는 자를 들고 세상을 보게 되었다. 여행이 주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닌데 라는 반성을 하면서 그동안의 여행을 되돌아보았다.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여행지보다 그곳으로 가기 위해 지나치며 들렸던 작은 마을이 떠올랐다. 그렇다면 그동안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여행지는 어디였을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강원도 화천이 보였다. 언제나 마음속에서 꺼내 보고 싶은 풍경은 '화천' 그곳에 있었다."



#양소희 작가#화천에서 놀자#스토리가 있는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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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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