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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인영 후보가 12일 오후 새정치연합 대전시당에서 열린 '지역위원회 합동 간담회'에 참석,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인영 후보가 12일 오후 새정치연합 대전시당에서 열린 '지역위원회 합동 간담회'에 참석,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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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역 대표, 어느 계파 대표가 당 대표 후보로 나서서 싸우고 있는데, 우리는 '분열'을 걷어내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인영 후보가 문재인·박지원 두 후보를 겨냥하면서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12일 오후 대전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당 대표 후보 및 최고위원 후보자 지역위원회 합동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대전 서구갑과 서구을 대의원들을 상대로 정견발표에 나선 이 후보는 "우리는 우리 속에 든 '골병'을 걷어내야 한다, 그것은 바로 '분열'"이라면서 "어느새 전국적으로 친노와 비노의 다툼이 심화돼 있다, 뿐만 아니라 민주당과 새정치가 통합하면서 갈등도 존재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분열의 요인은 이뿐이 아니라 지역 할거주의도 남아있다, 지금 전당대회를 앞두고서도 어느 지역대표와 어느 계파대표가 나서서 서로 싸우고 있다"라며 문재인·박지원 두 후보를 겨냥한 뒤 "우리는 분열을 넘어서야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조금 더 자유롭게 새로운 단결과 통합의 중심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세대교체가 곧 정권교체 이루는 길"

이인영 의원은 또 "총선과 대선에서 이기려면 새바람이 필요하다, 1994년 영국 노동당이 토니블레어를 내세워 세대교체를 이루고, 그 힘으로 세 번의 집권을 한 것처럼, 우리도 지역할거 구도와 계파의 구도를 뛰어넘는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라면서 "그 길이 바로 정권교체를 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지금 시기에 우리당의 지도부를 전면 교체하는 것보다 더 분명한 혁신의 길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세대교체가 필요한 것은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두 분의 후보들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시대의 정신' 그렇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면 어떻게 이길 것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진 후 "우리 당에는 정말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있다, 김부겸·문재인·안철수·박원순·안희정·정세균 등 이런 분들 한 분 한 분이 모두 새누리당 후보들 보다 못한 사람이 없다"라면서 "이런 분들이 계파와 지역할거에 의해 찢어져서 상처를 받은 뒤 대선후보에 나설까 당원들은 걱정하고 있다, 저는 이분들이 지역과 계파로 인해 상처받지 않도록 잘 모셔서 그들의 경쟁력을 잘 키워내 승리의 길을 열겠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질의응답을 통해서도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그는 '어떻게 강한 야당을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새로운 것 보다 더 강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새로운 것 속에서 그 동안의 낡은 질서를 혁파하고 벗어던지면 국민들이 우리당에 힘을 주실 것이다, 그것이 바로 강해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저 이인영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우리 당이 뜨겁게 하나가 되고 승리를 위해 열정적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으로 만들겠다"라며 다시 한 번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합동간담회는 오전 1차 간담회에서는 대전 동구·중구, 오후 2차 간담회에서는 서구갑·서구을, 3차 간담회에선 유성구·대덕구 대의원들을 상대로 당 대표 후보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정견을 발표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문재인·박지원 후보는 오전 1차 간담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태그:#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문재인,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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