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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MBC 전·현직 노조 간부 출신 PD들을 비제작부서로 발령 내 '보복인사' 등 논란을 빚은 MBC와 관련, 각계 원로와 시민사회단체가 "국민의 힘으로 MBC를 바로 세우자"며 나섰다. MBC경영진의 인사를 규탄하는 방송기자연합회 등 대표자들이 4일 오후 상암동 MBC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모습.
▲ "MBC는 언론인대학살 중단하라" 지난달 MBC 전·현직 노조 간부 출신 PD들을 비제작부서로 발령 내 '보복인사' 등 논란을 빚은 MBC와 관련, 각계 원로와 시민사회단체가 "국민의 힘으로 MBC를 바로 세우자"며 나섰다. MBC경영진의 인사를 규탄하는 방송기자연합회 등 대표자들이 4일 오후 상암동 MBC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모습.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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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MBC 전·현직 노조 간부 출신 PD들을 비제작부서로 발령 내 '보복인사' 등 논란을 빚은 MBC와 관련하여 각계 원로와 시민사회단체가 "국민의 힘으로 MBC를 바로 세우자"며 나섰다(관련기사: <제보자> 실제 모델 한학수 PD, 방송 못 만든다, 계속되는 MBC 인사논란 6명 기자·PD '비제작부서'로).

MBC는 업무 성과가 낮은 직원들의 해고를 추진하기 위해 대형 법무법인으로부터 유료자문을 받은 사실이 지난 1일 <한겨레21> 보도로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인사평가 결과를 이유로 경영진 눈 밖에 난 사원들에 대한 '보복성 해고'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전국언론노동조합(아래 언론노조)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정성 훼손, 신뢰도 하락, 보복과 유배로 점철된 공영방송 MBC의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시청자의 힘으로 MBC를 다시 바로 세우기 위해, 언론계·종교계·문화계 등이 힘을 모아 'MBC를 국민의 품으로, 공동대책위원회(아래 공대위)'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진영 논리에 빠져 허우적대는 경영진과 권력으로부터, MBC를 국민의 품으로 되찾아오기 위한 활동들을 긴 호흡으로 펼칠 것"이라며 "각계 대표자 및 사회원로인사, 또 시민들과 함께 MBC의 공영성과 공정성 회복을 위해 1년 이상 활동한다"고 밝혔다. 공대위 출범 기자회견은 오는 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공대위 상황실장을 맡은 최정기 언론노조 조직부장은 "현재 MBC는 내부에서 어떤 목소리를 내는 것조차 어려운 상태다, 외부 시민사회의 든든한 울타리가 필요하다"며 "방송문화진흥회와 사장 선임 등 박근혜 정부 하에서 MBC 문제를 당장 해결하긴 어렵다, (시청자)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고 문제를 공론화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접근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매주 화요일은 '시청자들이 MBC에게 화내는 날'이 될 것"이라며 "화요일마다 지역MBC 등 전국 20여 개 MBC 건물 앞에서 동시다발 1인시위와 서명운동 등 캠페인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세월호 참사 유가족 등 MBC 보도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모여 직접 목소리를 내는 이야기 마당과 범국민 대토론회 등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9일 출범 기자회견에는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언론단체를 비롯해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전국목회자정의평화위원회 등 다양한 단체가 함께 한다. 이성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본부장 등 MBC 노조에서도 참석할 예정이다.


태그:#MBC 인사논란, #MBC 공대위, #MBC 공대위 출범, #MBC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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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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