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일명 '정윤회-십상시 국정농단 보고서' 유출 및 명예훼손 사건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관계자들이 3일 오전 박관천 경정(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도봉구 하계동 자택을 압수수색해서 노트북 2대, USB메모리, 서류 등을 압수했다. 한 검찰 관계자가 압수한 노트북을 들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일명 '정윤회-십상시 국정농단 보고서' 유출 및 명예훼손 사건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관계자들이 3일 오전 박관천 경정(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도봉구 하계동 자택을 압수수색해서 노트북 2대, USB메모리, 서류 등을 압수했다. 한 검찰 관계자가 압수한 노트북을 들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이른바 '정윤회-십상시 국정농단 보고서' 유출 및 명예훼손 사건 수사를 맡은 검찰은 3일 보고서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하고 자택과 근무지를 압수수색했다.

보고서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이날 오전 9시경부터 박 경정이 근무하는 서울 도봉경찰서와 자택을 압수수수색했다. 검찰은 박 경정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원대복귀하기 직전 잠시 동안 소지품을 갖다 놓았다고 알려진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박 경정에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조사는 금주 중 이뤄질 걸로 예상된다.

박 경정은 그동안 보고서가 청와대 외부로 유출된 데에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또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민정수석실이 제3의 인물이 유출자라는 걸 확인해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보고했지만 묵살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검찰은 박 경정뿐 아니라 조 전 비서관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보고서 유출 범행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실시될지는 불투명하다. 검찰은 압수수색 대신 민정수석실로부터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받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다.

일명 '정윤회-십상시 국정농단 보고서' 유출 및 명예훼손 사건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관계자들이 3일 오전 박관천 경정(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도봉구 하계동 자택을 압수수색해서 노트북 2대, USB메모리, 서류 등을 압수했다.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관계자들이 기자들에 둘러싸여 질문을 받고 있다.
 일명 '정윤회-십상시 국정농단 보고서' 유출 및 명예훼손 사건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관계자들이 3일 오전 박관천 경정(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도봉구 하계동 자택을 압수수색해서 노트북 2대, USB메모리, 서류 등을 압수했다.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관계자들이 기자들에 둘러싸여 질문을 받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지난 1일 청와대 직원들의 변호사를 대상으로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검찰은 보고서 유출과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낸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청와대 직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조만간 시작한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인 8명을 다 조사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이 비서관이나 정호성 제1부속실장, 안봉근 제2부속실장 등 이른바 '3인방'을 고소인의 대표로 소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문제의 보고서에 '십상시'라 표현된 청와대 직원 8명은 검찰이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사건 명예훼손 고소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수봉)는 정윤회씨와 청와대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만났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고소인들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의 자료를 제출받기로 했다.

검찰이 이번에 문제된 보고서 뿐 아니라 다른 청와대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됐는지에 대한 수사도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세계일보>는 3일자 신문에서 '박지만 EG그룹회장이 대통령 친인척 비위 의혹에 대한 청와대 보고서가 의도적으로 외부로 유출되고 있으니 확인해보라고 김기춘 비서실장과 남재준 당시 국가정보원장에게 제보했고 민정수석실이 유출 경위를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태그:#국정농단, #정윤회, #박경정, #십상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