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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4 세계한인의날 기념식 및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4 세계한인의날 기념식 및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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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펀드 운용사 선정과정에서 대통령 친인척 기업의 특혜 시비가 일면서, 박 대통령의 외사촌인 정씨 일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박원석 의원(정의당)이 13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정씨 일가는 이번에 특혜 시비가 불거진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이외 7개에 달하는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분야도 기계 제조부터 농산물 가공, 호텔, 골프장, 부동산 임대사업까지 다양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들 회사의 자산 규모만 약 7400억 원에 달할 정도다.

박 의원은 "박 대통령의 외사촌인 홍지자씨의 남편 정영삼씨 일가는 이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 한국민속촌을 특혜 인수한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12년 국정감사 때 이같은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974년 당시 한국민속촌은 정부의 관광진흥기금 등 6억 8000만 원과 민간자금 7억 3000만 원이 투입돼 건립됐다"면서 "하지만 민속촌은 1976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사실상 정영삼씨에게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정씨일가는 민속촌 인수 이후 2000년대까지 사업을 꾸준히 늘려왔다. 기계 제조업(나우테크)을 비롯해 부동산 임대, 개발업(서우수력, K개발), 농산물 생산 가공업(동주물산), 제주도 테마파크와 골프장 운영 등(더원)의 회사를 설립했다. 이들 회사들의 경우 정영삼씨와 자녀들인 원석, 혜신, 우석씨 등이 대부분의 지분을 갖고 있는 가족기업들이다.

박 의원은 "정씨일가는 지난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2대에 걸쳐 국민의 혈세가 들어간 사업을 따냈다"면서 "이 과정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졌는지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그:#박근혜 대통령, #정영삼, #한국민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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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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