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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무료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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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은 '낙화생(落花生)'이라고도 한다. 땅콩은 꽃이 가루받이가 끝나면 씨방자루의 밑이 길게 뻗어 나와 땅속을 파고들어 땅속에서 열매를 맺는다. 그래서 꽃이 떨어져서 생긴다는 낙화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아무튼 이름부터 '땅속에서 나는 콩'이며 별명으로 쓰이는 '땅콩'은 작지만 속이 알차고 야무진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

땅콩은 정월 대보름에 부럼으로도 쓰인다. 단단한 겉껍질을 깨뜨리는 소리에 귀신도 물러간다는 이유에서라고 한다. 그 껍질 속에는 또 다른 속껍질이 있고 그걸 벗겨야 하얀 알맹이가 나온다. 심심풀이 땅콩은 고소함의 대명사다. 우리가 먹는 음식에 땅콩이 들어간 게 꽤 많다. 땅콩강정, 땅콩버터, 닉회생 기름 등 그리고 가장 유명한건 오징어 땅콩이다.

짚신처럼 길다란 모양을 한 연기군이 2년 전에 세종시가 되었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행정수도를 옮기겠다고 선언하고 실천에 옮기기 시작한지 10년 만에 17번째 광역시로 태어난 '세종특별자치시'는 어쩌면 꼭 땅콩을 딞은 것도 같다.

지방분권과 국토균형발전을 목적으로 건설되기 시작한 세종시는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위헌판결을 받아 그 위상이 행정수도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축소 되기도 했으며 원래계획은 구 연기군의 1/2정도인 남쪽 지역만 예정지역 이었으나 주민들의 요구가 관철되어 구 연기군 전체에 주변 청원군과 공주시의 일부가 편입되어 2012년 7월 1일 부로 출범하였다.

어쨌든 현재 남한 지도를 놓고 보면 가장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교통여건도 사통팔달의 도로망과 철도, 항공 교통이 연결되어 전국 어디서든 2시간 이내애 도달할 수 있는 편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배산임수의 풍수지리도 갖춘 자연환경도 뛰어난 천혜의 지역이다.

원래 행정수도의 개념은 기존의 서울과 경기도는 정치, 외교, 경제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행정의 기능은 분산시켜 모든 기능이 수도권에 집중돼 버려지는 엄청난 기회비용을 줄여야겠다는 발상에서 시작됐고 그 효과는 지방분권과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결과로 나타나게 되어 있었다.

2030년에 50만 인구를 목표로 건설되기 시작한 행복도시는 2014년 12월말이면 17만을 넘어서는 인구를 가지게 된다.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니었다. 지방분권 강화와 국토의 균형발전을 통해 국력을 신장하겠다는 목표가 하나하나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세종시 행정구역도
 세종시 행정구역도
ⓒ 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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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으로도 빌딩과 사람으로 멍들어 가는 수도권보다는 자연과 인간이 하나 될 수 있는 세종시의 입지 여건이 훨씬 낫다. 인간의 창의성은 자연과 가까이 있을 때 최대한 발휘 된다고 본다. 세종시가 입지한 금강유역엔 구석기시대부터 인간이 자연과 함게 조화로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좋은 곳이며 지금도 그 여건이 잘 보존돼 있는 곳이다.

현재 세종시는 북부권에 조치원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과 한솔동을 중심으로 한 신도심이 형성되어 있다. 마치 땅콩의 형상과 같이 두개의 핵심지구를 중심으로 도시가 발전하고 있다. 출범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남부권의 신도시 지역은 인구와 기반시설이 몰라보게 바뀌고 있다.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이 아닌 다음에는 땅콩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고소하고 오돌오돌한 땅콩처럼 알차고 야무진 세종시가 될 것을 기대해 본다.

덧붙이는 글 | 세종뉴스 (http://www.sjenews.com)에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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