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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대전에 있는 계룡산에 다녀왔습니다.

전철을 타고 현충원역에서 내려 동학사로 가는 버스 107번을 타고 도착하니, 오전 11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동학사 계곡을 찾거나 등산을 합니다. 저는 몇 번 가 보았던 동학사- 남매탑 코스가 아닌 계룡산국립공원 앞에서 오른쪽으로 올라 큰배재 고개쪽으로 올랐습니다. 오늘 코스는 계룡산국립공원 사무소-천정탐방지원쎈터-작은배재-갓바위-남매탑-삼불봉-자연성릉-관음봉-은선폭포-동학사-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로 식사시간 포함 약 6시간 소요되었습니다.

동학사 계곡의 시원한 물
 동학사 계곡의 시원한 물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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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 입구
 동학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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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하늘이 파랗고 구름도 둥실 떠 가는 상쾌한 날씨입니다. 동학사 계곡으로 가는 것 보다 능선을 타고 산행하는 것이 좋겠다 하고 큰배재로 가는 길을 오릅니다. 울창한 숲으로 걷기 때문에 시원하고 상쾌합니다.

더구나 바로 아래에는 시원한 물이 소리를 내며 흐르기 때문에 더욱 시원합니다.  50분 정도 걸으니 지석골로 가는 표지가 나옵니다. 저는 여기서 지석골쪽으로 걷다가 작은 배재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서 갓바위 능선으로 올라 갔습니다. 능선에 올라서니 좌우 시야가 좋습니다. 어느 여성 등산객은 전망 좋은 곳에서 여유 있게 쉬고 계십니다.

큰배재 가는 길
 큰배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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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의 시원한 물
 계곡의 시원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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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형제
 버섯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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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풍경
 갓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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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풍경
 갓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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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바위 능선을 걸으며 바라본 풍경
 갓바위 능선을 걸으며 바라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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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곳에서 식사도 하고 쉬면서 오다 보니 남매탑에 도착하였습니다. 남매탐에 대한 전설이 남매탑 옆에 쓰여있습니다.

"통일 신라시대 어느 스님이 토굴을 파고 수도를 하고 있는데 어느날 호랑이 한마리가 나타나 입을 벌리고 울부짖고 있습니다. 스님이 호랑이 입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목에 가시가 걸려 있어 이를 뽑아 주었더니 며칠 뒤 호랑이가 아릿다운 처녀를 등에 업고와 내려 놓고 갔습니다. 처녀는 상주 사람으로 혼인날 호랑이에게 물려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때는 추운 겨울 이어서 봄까지 기다렸다가 스님은 남녀의 연을 맺을 수 없기에 처녀를 집으로 돌려 보냈으나 그 처녀의 부모는 이제 다른 곳으로 시집을 보낼 수도 없으니 부부의 연을 맺기를 바랐습니다. 이에 스님은 남매의 의를 맺고 불도에 정진하다가 한날 한시에 열반에 들게 되자 이 남매를 기념하기 위하여 이 탑을 건립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시 쉬었다가 삼불봉으로 오릅니다. 삼불봉에 오르면 전망이 좋습니다. 지나온 능선도 한 눈에 들어 오고 앞으로 가야할 자연성릉도 한 눈에 들어 옵니다. 가을에는 자연성릉도 좋지만 갑사 단풍이 더 좋습니다. 그때는 남매탑을 지나 금잔디 고개를 넘어 갑사로 하산하면 좋습니다. 자연성릉길은 이름대로 자연이 마치 성을 쌓아 놓은 것처럼 생겨 지어진 이름입니다. 왼쪽은 천길 낭떨어지입니다.

남매탑
 남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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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불봉에서 바라본 풍경
 삼불봉에서 바라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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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성능으로 가다가 바라본 삼불봉
 자연성능으로 가다가 바라본 삼불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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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야할 자연성릉
 앞으로 가야할 자연성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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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성릉
 자연성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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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자연성릉과 멀리 왼쪽 천황봉, 쌀개봉, 관음봉
 앞 자연성릉과 멀리 왼쪽 천황봉, 쌀개봉, 관음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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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성릉
 자연성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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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자연성릉
 지나온 자연성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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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멀리 천황봉
 오른쪽 멀리 천황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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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성릉을 지나 관음봉을 오릅니다. 관음봉은 816m 인데 급경사로 사다리를 타고 오릅니다.  높이 오를수록 전망이 좋아집니다. 땀 좀 흘리며 관음봉을 오르니 오후 4시입니다. 이제부터는 계속 내리막 길입니다. 등산은 하산이 어렵다고 합니다. 이제부터 조심하여 천천히 하산해야겠습니다. 한참을 내려 오다 보니 은선폭포가 나옵니다. 요즘 비가 내려 수량이 제법 있어 폭포답습니다.

은선폭포
 은선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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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 계곡
 동학사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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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 텃밭을 다녀 오는 스님
 동학사 텃밭을 다녀 오는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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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 계곡
 동학사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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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에 도착하여 잠시 쉬는 중에 비구니 스님이 텃밭에 들려 찬거리를 준비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계곡에는 사람들이 발을 담그고 더위를 피하고 있습니다. 시원한 계곡물을 보며 하산하다 보니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늘 갓바위능선으로 오르다 보니 다른 때 보다 1시간 반 정도 더 소요된 것 같은데 날씨도 좋고 조망도 좋아 즐거운 산행을 하였습니다. 무더운 여름 계곡으로 피서 하시면 시원하게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태그:#계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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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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