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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윈난성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를 보도하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 갈무리.
 중국 윈난성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를 보도하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 갈무리.
ⓒ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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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서부 윈난(雲南)성에서 대규모 강진이 발생해 367명이 사망하고 1881명이 부상을 입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윈난성 자오퉁(昭通)시 루뎬(魯甸)현에서 지난 3일 오후 4시 30분(현지 시각)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어 4일 자오퉁시 당선전부는 지진으로 자오퉁시 자오양구에서 1명, 진앙지인 루뎬현에선 296명, 차오자현에서 60명이 각각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이밖에도 취징시 후이쩌에서 1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지진으로 자오퉁의 주택 1만2000여 채 이상이 붕괴되고, 전기·수도·통신 등이 모두 단절됐다. 중국 재난 당국은 공안과 소방 인력을 사고 지역에 급파해 구조 작업에 나섰고, 텐트와 간이침대 수천 개 등 긴급 구호물품을 보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사상자를 줄이고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라"라고 지시했고, 리커창 총리도 관계 부처에 "재난 구조와 피해주민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독려했다.

지진이 발생한 자오퉁은 윈난성의 유명 관광지 쿤밍에서 약 300km 떨어진 곳이다. 이번 지진은 자오퉁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 발생해 더욱 인명 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지역의 지형이 험난하고 도로 대부분이 지진으로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이 쓰촨성 청두·충칭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는 등 여진이 계속되면서 수습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중국 지질 당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북위 27.1도, 동경 103.3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12km다. 윈난성은 최근 10년간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세 차례나 발생했을 정도로 지진 피해가 자주 일어나는 지역이다.

가장 최근 발생한 지진은 2012년 발생한 규모 5.7의 지진으로 당시 80여 명이 숨지고 800명이 다쳤다. 이번 지진은 최근 18년간 윈난성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윈난성은 지난 1974년에도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 1500명가량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태그:#중국 지진, #윈난성, #자오퉁,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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