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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명진 전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준비된 젊은 일꾼론'을 주창하며 "오는 7월 30일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정치 혁신과 변화의 골든 타임"이라며 "국회 일꾼을 광주의 일꾸으로 키워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광주 광산구 수완공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 전 실장이다.
 7·30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명진 전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준비된 젊은 일꾼론'을 주창하며 "오는 7월 30일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정치 혁신과 변화의 골든 타임"이라며 "국회 일꾼을 광주의 일꾸으로 키워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광주 광산구 수완공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 전 실장이다.
ⓒ 김명진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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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명진 전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준비된 젊은 일꾼론'을 주창하고 있다.

박지원 의원의 측근 인 김명진 전 비서실장은 1997년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 참여·국민의 정부 당시 청와대 행정관·4차례의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비서실장과 특보 등 경험을 자신의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에 이어 고향인 광주에서 두 번째 도전에 나선 한 김명진 전 비서실장은 2일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오는 7월 30일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정치 혁신과 변화의 골든 타임"이라며 "호남에서는 능력 있고 반듯한 새로운 정치 신인이 공천돼야 한다, 이것이 우리당의 (재보선) 메시지이고 선거 전략이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경쟁자인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근우 새정치연합 광주광역시당 공동위원장,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을 겨냥해 그는 '세대교체론· 준비된 국회 일꾼론'으로 맞서고 있다.

그는 재보선 당선자의 임기(1년 9개월)를 언급하며 "준비되지 않은 '인턴 국회의원'은 일을 배우다 임기를 마친다"라며 "저는 22년 동안 국회의원 비서관, 대통령직 인수위, 청와대 행정관, 정당 등에서 국정 운영시스템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여러 경험을 쌓았다"라고 강조했다.

"준비된 젊은 국회 일꾼 필요...중진 논란 너무 부각돼 유감"

중진배제론의 중심에 서 있는 천정배 전 장관에 대해 그는 "중진 의원이 부족해서 국민의 사랑을 못 받는 게 아니다,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게 일할 능력 있고 젊은 일꾼들이 필요하다"라며 "원대한 목표를 가진 정치인의 행보라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효과'를 바라는 기동민 전 서울시 부시장, '안철수 사람'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 이근우 공동위원장에 대해서는 "실력자의 후광이나 후광 마케팅으로 통해 도움 받는 건 새 정치에 맞지 않다"라고 힐난했다.

그는 공천 과정에서 드러나고 있는 중진배제론·계파 갈등 등에 대해 "광주 지역의 현안과 정치 혁신을 두고 후보 간의 정책토론이 이뤄져야 한다. '올드보이 귀환이냐, 신진 기용이냐'가 너무 부각되는 건 바람직스럽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김명진 전 실장과 한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7월 30일 치러지는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명진 전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박원순 효과'를 바라는 기동민 전 서울시 부시장, '안철수 사람'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 이근우 공동위원장에게 "실력자의 후광이나 후광마케팅으로 통해 도움 받는 건 새 정치에 맞지 않다"라고 견제했다.
 7월 30일 치러지는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명진 전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박원순 효과'를 바라는 기동민 전 서울시 부시장, '안철수 사람'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 이근우 공동위원장에게 "실력자의 후광이나 후광마케팅으로 통해 도움 받는 건 새 정치에 맞지 않다"라고 견제했다.
ⓒ 김명진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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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마를 결심하면서 가장 염두에 둔 것은 무엇인가.
"저는 집권을 해봤다. (대선을)두 번 이겨봤다.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청와대에 있으면서 노무현 대통령 정권 재창출을 했다. 두 번의 이겨본 경험을 살려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고 싶다. 이것이 출마를 결심한 이유다. (D-day 앱을 보여주며) 대선이 1265일 남았다. 그 동안 미친 듯이 일해서 우리가 집권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여당 일 때와 야당 일 때 할 수 있는 일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에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수권정당, 대안정당으로서 면모를 갖춰야 한다. 이번 재보선을 통해 그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 다른 후보들 역시 정권교체를 주창한다. 스스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의회 권력이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국회는 입법권, 예산 심의권, 행정부 통제권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눈과 손이 돼야 한다. 의회권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야당은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저는 국회, 정당, 청와대 등에서 쌓아온 국정 운영 능력을 발휘해 정권교체에 기여할 수 있는 일꾼이라고 자부한다."

- 지난 19대 총선에서 남구에 출마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두 번째 도전이다. 당락을 떠나 계속 광주에서 정치 활동을 할 계획인가.
"광주는 단일 선거구라고 생각한다. 후보자로서 평가하는 데 어느 지역 출신이냐는 큰 결정 요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광주에서 정치를 시작하고 싶다. 국회에서 일 하면서 광주를 잊은 적이 없었다. 광주는 제가 뼈를 묻을 곳이다. 국회에서 일할 때 광주 혹은 전남, 호남에 관련된 예산이나 법안들이 있을 경우, 우선 순위로 관심을 갖고 챙겼다. 예를 들면 찬반 논란이 있었지만 국제경기지원법의 경우 신속한 통과가 광주 시민의 염원이었다. 본회의 통과될 때까지 크게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다른 우리 당의 의원들 지지서명을 비롯해 새누리당 의원들에게까지 법안의 필요성 설명해 통과시켰다."

- '준비된 국회 일꾼'을 자임하고 있다.
"저는 22년 동안 국회의원 비서관, 대통령직 인수위, 청와대 행정관, 정당 등에서 국정 운영시스템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여러 경험을 쌓았다. 이것이 저의 가장 큰 장점이고 경쟁력이다.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효과적이고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특히 원내대표 비서실장, 특보를 네 번 했는데 헌정 사상 처음이다. 국회에서 일어나는 입법, 예산 관련된 일은 누구보다 자신 있게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모든 일은 예산과 입법이 뒷받침 돼야 한다. 윤장현 시장이 임기를 시작했다. 많은 공약과 정책, 청사진, 비전을 발표했는데 예산과 법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공허한 구호로 끝날 수 있다. 광주시민이 선택한 '시민시장'이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누구보다도 준비가 잘 된 사람이라고 자부한다."

- 이번 재보선이 '정치개혁의 골든타임'이라고 표현했다. 어떤 의미인가.
"7월 30일까지가 정치혁신과 변화의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 4·16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는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 받고 있다. 그래야 한다. 우리 사회에 더 이상 반칙과 특권, 더 나아가 세월호 선장 같은 무능함과 무책임이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변화를 위해서는 정치가 우선 변화돼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7·30 재보선이 정치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골든타임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광주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

"호남에서 정치 신인 공천하는 것이 재보선 전략돼야"

7월 30일 치러지는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명진 전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 그는 "저는 국회, 정당, 청와대 등에서 쌓아온 국정 운영 능력을 발휘해 정권교체에 기여할 수 있는 일꾼"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7월 30일 치러지는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명진 전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 그는 "저는 국회, 정당, 청와대 등에서 쌓아온 국정 운영 능력을 발휘해 정권교체에 기여할 수 있는 일꾼"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김명진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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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개혁공천을 주장한다. 그런데 각자 입장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른 것 같다. 어떻게 해야 개혁공천일까.
"공천과정 자체가 메시지이고 선거 전략이다. 지금 우리 광주 광산 그리고 호남은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공천이 감동이 있어야 한다. 다선 중진들이 다시 돌아오기에는 당이 이미 너무 무거워졌다. 중진의원이 부족해서 국민의 사랑을 못 받는 게 아니다.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게 일할 능력 있고 젊은 일꾼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새로운 정치에 대한 결연한 의지, 변화에 대한 열망을 갖춘 후보가 광주에서 공천 받아야 한다.

다선 중진의원들은 어려운 격전지에서 경쟁해야 한다. 그래서 당의 외연을 확대하고 새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호남에서는 패기 있는, 그렇지만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능력 있고 반듯한 새로운 정치 신인이 공천돼야 한다. 새롭다고 해서 능력은 없고 구호만 있어서는 안 된다. 이것이 우리 당의 메시지이고 선거 전략이어야 한다."

- 당내 논란으로 '중진역할론과 배제론'이 선거 이슈가 된 느낌이다. 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있다.
"중진이 되느냐, 안되느냐가 논란의 중심이 되는 것도 안타깝다. 광주에선 열악한 재정자립도라든지 불확실한 미래의 먹거리, 양질의 일자리 창출,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 등 여러 현안에 대한 정책 토론이 있어야 하는데 안 되고 있다. 전국 최저 수준의 고용률, 높은 비정규직 비율, 기초생활 수급자 전국 3위, 월급여도 전국 평균보다 30여만 원 낮다. 이런 현안과 정치 혁신을 두고 후보 간의 정책토론이 이뤄져야 하는데 '올드보이 귀환이냐, 신진 기용이냐'가 너무 부각되는 건 바람직스럽지 않다. 천정배 전 장관이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 건 의미가 없다. 원대한 목표를 가진 정치인의 행보는 아니다."

- 공천 과정을 두고 후광정치, 계파정치라는 시각이 많다. 중진 관련 논란도 결국 당내 세력 간 역학관계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분명한 소신은 어디 지역이든지, 누구든지 자기 실력과 자기 비전으로 평가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실력자의 후광이나 후광마케팅을 통해 도움 받는 건 새 정치 시대에 맞지 않다. 광주 시민을 모독하는 행위다. 재보선 초기부터 '대리전이다, 아바타전이다'라는 말이 나왔는데 저는 굉장히 모욕감을 느꼈다. 최소한 독립적 자기 역량을 갖고 평가받기 위해 출마해야 한다.

물론 누구나 어떤 유력 정치인들과 친소관계가 있다. 그런데 그 친소관계 때문에 거기에 누구의 대리인, 아바타, 낙하산이라고 평가받으려 해선 안 된다. 후광마케팅, 세몰이 정치는 구태 정치다. 저는 독립적인 판단과 의지를 가지고 정치 혁신에 대한 열망과 각오를 가지고 출마했다."

- 정권교체, 정치혁신 이외에 국회 입성하면 꼭 해보고 싶은 것을 꼽으라면.
"두 가지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청년고용촉진특별법 개정안 발의다. 청년(만15~29세) 의무고용률을 5%(현행 3%)로 상향하는 개정안을 1호 법안으로 발의할 것이다. 두 번째는 기회가 된다면 상임위는 국방위에서 활동하고 싶다. 제가 오랫동안 국회생활 하면서 내린 모든 문제는 결국 재정, 예산 문제다. 우리나라 예산은 350조인데 이 중 국방비 비율은 10% 수준인 35조다. 국방비는 불요불급한 예산을 양산하는 체제다.

제일 큰 문제는 육해공 3군이 중복투자 하는 사업 때문에 예산 누수가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 공격형 헬기사업, 현무 사업, 패트리어트(PAC)-3 등 불요불급한 공격형 무기 사업이 비밀이라는 장막 아래 국회에서 제대로 된 심사도 거치지 않고 통과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을 예결위, 상임위에서 철저히 감시하면 불필요한 국방 예산을 줄일 수 있다. 국방비의 합리적 절감을 통한 복지, 교육 예산을 확충할 수 있다.

거기에 '남북 국회의원교류협력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국회의원과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간 독자적인 교류협력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남북협력을 꽃 피우는데 기여하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겨본 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있다. 저는 두 번의 대선을 이겨 봤다. 제 승리의 DNA를 광산 발전과 정권교체를 위해 쏟아내고 싶다. 도덕성은 공직자의 기준이 아니라 기본이다. 그리고  우리가 특권과 반칙을 심판하자고 하면서 본인이 도덕적 하자가 있으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저는 도덕적 흠결이 없는 사람이다.

거창한 깃발과 구호가 아니라 조용히 광주 정신을 현장에서 실천한 일꾼이 누구인지 광주시민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믿는다. 광산에서 새로운 정치의 변화, 승리하는 변화를 만들어 가고 싶다."

월 30일 치러지는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명진 전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 그는 천정배 전 장관 등 당내 중진의 출마 논란에 대해  "광주 지역의 현안과 정치 혁신을 두고 후보 간의 정책토론이 이뤄져야 하는데 ‘올드보이 귀환이냐, 신진 기용이냐’가 너무 부각되는 건 바람직스럽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월 30일 치러지는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명진 전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 그는 천정배 전 장관 등 당내 중진의 출마 논란에 대해 "광주 지역의 현안과 정치 혁신을 두고 후보 간의 정책토론이 이뤄져야 하는데 ‘올드보이 귀환이냐, 신진 기용이냐’가 너무 부각되는 건 바람직스럽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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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명진 전 비서실장, #7·30 재보선, #광주 광산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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