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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호 삼척시장.
 김양호 삼척시장.
ⓒ 성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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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핵발전소 반대 운동에 새 장이 열렸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1일 시장 취임식을 갖고, "7만 5천여 전 (삼척) 시민의 뜻과 힘을 모아 핵발전소 백지화를 반드시 성취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원전 건설을 백지화시켜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아름다운 청정삼척이 되도록 하여 앞으로는 원전으로 인한 아픔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삼척시장으로서 원전 건설을 백지화하는 대신에, 지역 경제를 위해서 앞으로는 "신재생에너지를 대체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방식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척시는 그동안 원전을 건설하는 문제로 큰 혼란을 겪어 왔다. 김 시장은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삼척원전 건설 반대'를 대표 공약으로 제시해,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시장에 당선됐다.

취임식에 앞서, 김 시장은 지난 6월 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7월 18일 삼척시의회에 원전 찬반 주민투표 동의안을 제출"하고, "오는 8, 9월 중에 주민투표를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그 자리에서 원전 건설이 국책 사업으로서 주민투표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의식하고, "(주민투표가) 법적 효력은 없다고 해도 시민들의 확실한 의사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양호 시장은 1일 아침, 시장 첫 업무로 기획감사실장으로부터 '원전 백지화를 위한 주민투표 실시방안'을 보고 받음으로써, 삼척원전을 백지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김 시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지금이 삼척의 대변혁기를 준비할 마지막 기회"라며, "민선 6기 시정의 최대 목표는 시민이 중심이 되어 행복한 삼척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원전 백지화' 외에 삼척시가 추진하게 될 주요 정책으로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와 '교육이 살아나고 문화와 예술이 넘쳐나는 전통 예향의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 외에 '사회적 경제지원센터 건립으로 100개 기업 창업과 5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과, 시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 100인 추진위를 구성'할 것 등을 함께 제시했다.


태그:#김양호, #삼척원전, #원전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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