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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가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로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가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로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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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아들이 군 복무기간 동안 군악대에서 근무하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후보자 아들이 군 입대 전 '챠랑 운전' 특기를 받았다가 훈련병 시절 금관악기 특기자로 변경 돼 군악대에서 근무한 사실이 밝혀진 것. 국정원은 언론을 통해 "고등학교 때 밴드부 경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5일 이 후보자 아들 병적증명서를 분석한 결과, 이 후보자 아들은 병무청 적성검사에서 차량운전 특기를 받았지만, 2달 후 자대 배치 과정에서 특기가 금관악기로 바뀌어 군악대에서 근무했다. 이 후보자 아들은 입대 당시 운전면허증 외엔 자격증이 없고 대학 전공도 금관악기와는 무관한 일어일문학과를 나왔다.

국정원은 언론을 통해 "이 후보자 아들은 징병검사 때 운전면허증을 제출해 특기가 차량 운전으로 정해졌으나 신병교육대에 입대한 뒤엔 고교 시절 밴드부 경력으로 악기병 특기를 받았고 이후 군악대 행정병으로 일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광진 의원은 "당시 군악대 입대 경쟁률은 5.4 대 1로 음대 출신들 사이에서도 경쟁이 치열했다"라며 "군악대에서 근무하면 훈련을 면제받거나 휴대전화를 소지할 수 있고 사복이 허용되며 외박·외출도 더 잦아 입대자들 사이에선 '꽃보직'으로 통했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기 변경과정 및 자대배치 관련 의문점에 대해 해명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자 본인도 군에 입대한 지 7개월 만에 이병으로 전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역 사유는 '가사 사정'으로 돼있다. 국정원은 "당시 병역법상 2대독자는 6개월간 방위로 근무했다"라고 해명했다.


태그:#이병기, #아들, #병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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