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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원 공주시장이 18일 공주한옥마을 백제방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준원 공주시장이 18일 공주한옥마을 백제방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있다.
ⓒ 김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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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임기를 마치는 날로부터 10여일 전인 지난 18일, 이준원 공주시장이 공주한옥마을 백제방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허심탄회한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이준원 공주시장의 첫 한마디는 "공주시민들께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며 "50여년 인생 속에 누가 뭐래도 지난 8년 동안 미친 듯이 시장직을 수행한 것이 가슴 속 깊이 각인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순간까지 열심히 하려고 했고, 마음만큼은 순수성을 잃지 않을려 노력했다"고 피력했다.

이 시장은 "임기동안 세종시와의 통합문제가 가장 어렵고 외로웠었다"며 "세종시 원안사수 여론이 있을 때 내 마음속에 있는 (제2의 수정안)에 대해 제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나는 과학기술의 수도가 왔으면 하는 소신이 있었다"며 "지역적 실리도 얻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을 제시하면 혼란에 빠지게 만드는 이상한 시장으로 공격을 받을 까봐 소신을 굽히게 됐다. 그때는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과연 그 상황이 다시 돌아온다고 해도 내 소신을 말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그간 마음의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2012년 국회의원 선거 때 후보자들과 지역리더들이 세종시와 공주시가 통합해야한다고 주장했을 때 심적으로 굉장히 외로웠다"며 "잠도 못 이루었다. 여야를 막론하고 세종시와 통합하자고 주장할 때, 저 자신에게 많은 질문을 던졌다. 공주시를 지켜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렸다. 내 주변에 함께할 사람이 없다는 것에 속상했었다"고 회고했다.

이시장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한일고에서 특강한 것이 계기가 돼 '한일고 교장을 맡아 달라'는 제의를 이사장으로부터 받았다. 인재를 가르쳐 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7월 1일자로 간다는 등의 오해 부분은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시장은 "정치를 문 닫은 것이 아니다"라며 "나서야 할 상황이면 언제든 시민들과 호흡 맞출 것"이라고 정치행보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그리고 "아내의 건강이 빨리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이며, 아들·남편, 아빠 구실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 이제는 야인으로 돌아가 시민과 차 한잔 나누며, 식사도 같이 하고 취미가 같다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여러분의 가슴 속에 편하게 품어 달라. 8년간 무척 고마웠다.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지케이뉴스(GKNEWS)에도 실렸습니다.



#지케이뉴스(GKNEWS)#이준원 공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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