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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운동연대와 교육혁명공동행동 관계자들이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내정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명수 교육부장관 내정 철회 촉구 기자회견 교육운동연대와 교육혁명공동행동 관계자들이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내정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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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운동연대와 교육혁명공동행동 등 교육시민단체는 18일 오후 1시 기자회견을 열고 김명수 교육부 장관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은 김명수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있는 국립국제교육원 앞에서 열렸다.

백도명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은 여는 발언에서 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을 지적한 후 "없애야할 적폐의 대상이 오히려 후보로 나선 상황"이라며 "이 나라의 교육이 심히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고 한탄했다. 이어서 이영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박현숙 평등교육실현전국학부모회 대표, 송환웅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부회장 등의 발언이 이어졌다.

"박 대통령, 잘못된 인사 시인하고 교육부 장관 내정 철회해야"

특히 이영주 수석부위원장은 "김명수 후보자의 삶과 말, 모든 행적들 중 학생들을 가르칠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이번 인사를 "교육계에 불어 닥친 참사"로 규정했다. 이 부위원장은 "김명수 후보자 개인에 국한된 요구가 아니라 친일 내각 전체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교육부장관이 사퇴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진보교육감들이 대거 당선된 것은 입시고통 속에서 실종된 교육의 본질과 가치를 되살려야 한다는 다수 국민들의 여망이 표출된 결과"라며 "교육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간절한 여망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후보자뿐만 아니라 송광용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내정자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런 인사들을 교육계의 수장으로 내정하여 공교육의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계획했다는 것 자체가 낯 뜨겁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또한 김명수 후보자를 향해 "사태추이는 그만 살피고 스스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잘못된 인사를 시인하고 김명수 교육부 장관 내정을 즉각 철회하라" 요구하며 기자회견문 낭독을 마쳤다.

교육운동연대와 교육혁명공동행동 관계자들이 김명수 후보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의견서를 전달하려 하고 있다.
▲ 김명수 교육부장관 내정 철회 촉구 의견서 전달 교육운동연대와 교육혁명공동행동 관계자들이 김명수 후보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의견서를 전달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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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은 '김명수 교육부장관 내정자 사퇴 촉구 교육단체 의견서'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전달하는 것으로 끝맺었다.

기자회견 사회를 맡았던 권혜진 흥사단교육본부 사무처장은 "(송광용 내정자와 김명수 후보자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역사인식은 큰 문제"라며 "같은 맥락에서 송 내정자의 내정 역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운동연대와 교육혁명공동행동은 오는 19일부터 김명수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할 계획이다. 1인 시위는 김명수 후보자의 출근 시간에 맞추어 매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국제국립교육원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권혜진 사무처장은 "김 내정자가 출근한 후에는 광화문으로 자리를 옮겨 낮 12시부터 1인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김명수, #교육부장관, #인사청문회, #교육운동연대, #교육혁명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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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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