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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지명' 웃는 문창극 신임 국무총리에 지명된 문창극(전 중앙일보 주필)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기자회견을 앞두고 웃는 모습으로 들어서고 있다.
 '총리지명' 웃는 문창극 신임 국무총리에 지명된 문창극(전 중앙일보 주필)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기자회견을 앞두고 웃는 모습으로 들어서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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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0일 문창극(66) 전 중앙일보 주필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소식을 두고 SNS가 시끌벅적하다. 극심한 우 편향 언론인으로 평가받는 문 후보자를 총리로 지명한 것을 두고 "소통형 총리 인선에 실패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

특히 문 후보자가 지금까지 썼던 칼럼이 회자하면서 거센 비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그는 <중앙일보> 재직 시절 칼럼을 통해 학교 무상급식 제도를 북한 배급제와 동일시하며 힐난했고, 정치 이슈를 두고도 보수 지지 성향을 드러내 왔다.

유명 트위터리언 레인메이커(@mettayoon)는 "사경을 헤매던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추악한 펜으로 비수를 날렸던 문창극 중앙일보 주필을 국무총리로 지명했다"며 "이 정부는 '일베 정부'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총리 인선에서 드러난 보수 성향의 인선을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현상에 비유하며 꼬집은 것이다.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changhorg)은 "남재준, 김기춘에 이어 총리마저도 극우로 라인 업(인선)했다"며 "소통과 공존의 가치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기대를 배반한, 장고 끝에 악수"라고 혹평했다.

박지원 "문창극 총리 후보 지명, 국민분열·국가퇴조 가져오는 인사"

문 후보자 지명을 둘러싼 '권언유착' 문제를 지적하는 시각도 있었다. @so****는 "모피아, 관피아, 해피아에 이어 '언피아(언론인사+마피아)' 문제까지 이번 총리 인선을 통해 드러났다"며 "박근혜 정부 들어 지적된 낙하산 문제들을 통틀어 '박피아'라고 칭하겠다"고 힐난했다.

백찬홍 씨알재단 상임이사(@mindgood)는 "박 대통령이 홍보수석으로 YTN 출신을 임명하고, 총리후보자로 문창극 <중앙일보> 주필을 지명한 것은 과거와 같은 언론통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임명직을 통해 권언유착을 하겠다는 의미"라며 "그 점에서 문창극씨는 지지층 결집을 위한 얼굴마담형 총리인 셈"이라고 평가했다.

@do**는 "민경욱 대변인(KBS), 윤두현 홍보수석(YTN), 문참극 홍보총리(<중앙일보>). 귀는 하나도 없는데 떠드는 스피커만 셋"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소리는 듣지 않고 떠들기만 하겠다는 뜻이다. 문참극은 박근혜 인사 참사의 최대 참극이 될 듯"이라고 전망했다.

정치인과 언론인들도 문 후보자 인선을 두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jwp615)은 "국민통합·국가개조를 부르짖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극우보수논객인 문창극 총리후보를 지명한 것은 국민분열·국가퇴조를 가져오는 인사로, 극우꼴통시대를 여는 신호탄"이라고 우려했다.

최경영 <뉴스타파> 기자(@kyung0)는 "문창극 <중앙일보> 전 주필은 윤창중(전 청와대 대변인)과 비견되는 막가파 칼럼의 주역"이라고, 언론인 고종석(@kohjongsok)씨는 "(문 후보자는)  김황식(전 총리) 이상의 '물총리'가 될 게 확실"하다고 비판했다.


태그:#문창극, #박근혜, #청와대,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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