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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 광장시장 인근에 차려진 자신의 선거사무소 '원순씨 캠프 희망² 오픈하우스'에 참석, 광장시장 상인 대표가 "서울 시민의 눈물과 땀을 닦아달라"며 박 후보의 목에 노란 수건을 둘러주고 있다. 

이날 박 후보는 "안전한 서울. 사람과 도시가 함께 숨 쉬는 서울. 반듯하고 품격 있는 서울. 기본이 살아 있는 서울. 이렇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목적이고 행정의 지향이다"며 "속도 중요하지 않고 방향이 중요하다. 여러분 곁에 누가 있느냐. 저 박원순이 있겠다. 오로지 시민. 오로지 서울. 박원순이 반드시 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시장 상인이 박원순 후보에게 수건 선물한 이유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 광장시장 인근에 차려진 자신의 선거사무소 '원순씨 캠프 희망² 오픈하우스'에 참석, 광장시장 상인 대표가 "서울 시민의 눈물과 땀을 닦아달라"며 박 후보의 목에 노란 수건을 둘러주고 있다. 이날 박 후보는 "안전한 서울. 사람과 도시가 함께 숨 쉬는 서울. 반듯하고 품격 있는 서울. 기본이 살아 있는 서울. 이렇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목적이고 행정의 지향이다"며 "속도 중요하지 않고 방향이 중요하다. 여러분 곁에 누가 있느냐. 저 박원순이 있겠다. 오로지 시민. 오로지 서울. 박원순이 반드시 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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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캠프 '집들이'가 20일 열렸다. 종로 5가 광장시장 옆에 위치한 철거예정 건물이 박 후보의 공식 캠프다. 이날 캠프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임종석 캠프 총괄본부장과 하승창 캠프 팀장,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문 앞에 서서 손님들을 맞이했다. 이들의 "어서 오세요" 인사를 받으며 200여 명의 시민들이 자발적 '손님'으로 참석했다. 

박원순 후보는 "광장시장 바로 옆에 캠프를 차리게 됐다, 골목 상권 상인들의 고단한 숨결을 함께 호흡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라며 "선거에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거는 그 과정에서 많은 시민과 함께 논쟁하고 고민해 함께 꿈을 꾸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가능한 많은 시민이 과정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상대(정몽준 후보)는 시민들을 향해 오해을 불러일으키는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라며 "내가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하자고 하니 캠프에서는 '손발 묶어놓고 선거운동 하자는 거냐'는데, 나는 기꺼이 손해보고 손발이 묶이는 선거운동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을 믿는다"라며 "네거티브 선거를 하는 사람을 찍겠냐? 서울시민의 품격과 수준이 그걸 넘어서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박 후보는 "안전한 서울, 사람과 도시가 함께 숨쉬는 서울, 반듯하고 품격있는 서울을 만드는 게 정치의 목적"이라며 "여러분 곁에 저 박원순이 있겠다, '오로지 시민, 오로지 서울' 박원순이 반드시 해내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루 전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염두에 둔 듯 "얼마 전 진도에 다녀왔는데 실종자 가족분들은 실종자 찾는 일에만 몰두해 달라고 했다"라며 "지금은 성급하게 대안을 내놓는 것조차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출정식에 참석한 김기준 광장시장상인연합회장은 "상인이 개소식에 참여 하는 건 처음인 거 같다, 박 후보의 시정철학을 엿보는 계기"라며 "상인들이 서울시 상인 인게 자랑스럽게, 시민이 행복한 서울시가 되도록 후보가 선전해주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김사직 종로광장전통시장상인총연합회 회장은 노란색 수건을 박 후보 목에 둘러주며 "서울시민의 눈물과 땀을 닦아달라"라고 당부했다.

안철수·김한길·문재인·노회찬·권영길 등 주요 정치인들 참석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 광장시장 인근에 차려진 선거사무소 '원순씨 캠프 희망² 오픈하우스'에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와 함께 참석하고 있다.
▲ 박원순 후보, 광장시장 인근에 선거사무실 마련한 이유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 광장시장 인근에 차려진 선거사무소 '원순씨 캠프 희망² 오픈하우스'에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와 함께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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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 광장시장 인근에 차려진 선거사무소 '원순씨 캠프 희망² 오픈하우스'에 참석, 지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 도중 한 참석자의 자신을 향해 봐 달라고 요청하자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 "한 번 봐 달라"는 요청에 기꺼이 응하는 박원순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 광장시장 인근에 차려진 선거사무소 '원순씨 캠프 희망² 오픈하우스'에 참석, 지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 도중 한 참석자의 자신을 향해 봐 달라고 요청하자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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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정식에는 김한길·안철수 두 공동대표와 문재인 중앙선대위원장, 노회찬 정의당 선대위원장,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등 야권의 주요 정치인들이 함께 했다.

김한길 대표는 "서울은 대한민국의 얼굴이다, 서울시장을 제대로 뽑아야 한다"라며 "박원순 후보는 2년 반의 시정을 통해 사람중심, 시민중심 시정을 보여줬고 서울의 희망을 보여드렸다, 또 한 번 4년의 시정을 통해 그 희망을 꽃 피우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는 2011년 10월 24일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방문했을 때 언급했던 '로자 파크스' 얘기를 다시 꺼냈다. 미 흑인 인권운동의 촉매제 역할을 한 해당 사건에 대해 "작은 행동에서 나온 힘"이라고 의미부여를 한 안 대표는 "지금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변화의 출발점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는 박원순 후보의 승리를 향해 첫 발걸음을 떼는 자리다, 박 후보는 누구보다 안전한 서울을 만들 적임자"라며 "4년의 기회를 더 준다면 서울은 더 안전해 질 것이다, 시민과 함께 박원순 후보의 손을 굳게 잡겠다"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중앙선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세월호와 같다, 배는 기울고 물은 차는데 구명정은 작동하지 않고 선장과 선원은 무능하고 무책임하다"라며 "(이 때) 구명정을 작동시켜 주고 배를 세우고 약자를 배려하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리더십이 필요한데, (나는) 그런 지도자를 한 사람 알고 있다, 바로 박원순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선대위원장은 "돈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인 대한민국을 위해 박원순 후보를 다시 한 번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노회찬 정의당 선대위원장은 "6월 4일 저녁 발표될 내용은 두 가지 '경우의 수' 밖에 없다, '박원순 후보가 무난히 당선되는 것과 박 후보가 절대적 지지 속에 당선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번 선거는 사람 냄새 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대결"이라며 "사람 냄새 나는 박원순 후보가 시장이 되길 갈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출정식 앞서 박 후보는 이날 '국내 최초 55개 재난 유형별 골든타임 목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10대 안전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세월호도 침몰 전까지 1시간만 빨리 출동해 구조했다면 이렇게 심각한 사고로 확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소방은 5분, 한강 구조는 4분 등 구체적인 출동시간을 목표로 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시장 직속 재난콘트롤타워를 구축하겠다"라며 "이는 관할 소방서장을 중심으로 현장 지휘 체계를 일원화 시키겠다는 것으로, 초동 대처는 현장에서 하고 혹여 잘못이 있더라도 면책특권을 부여한 후 시장이 책임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그는 ▲ 재난·재해 응급 의료 전담 중증외상센터 2곳 설치 및 트라우마힐링 센터 설치  ▲SNS 통한 재난 상황 집단대응체계 구축  ▲ 재난·재해 피해자에 대한 신속 보상 ▲ 도시안전예산 2조원 확보와 주요 시설물 안전예산 투자 ▲ 초등학교 안심스쿨버스 도입 ▲ 주요 시설물의 설계단계 방재 의무화 ▲ 여성과 어린이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안심 귀가 스카우트' 2배 확충 ▲ 안전관리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약속했다.

20일 오전 서울 종로 광장시장 인근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원순씨 캠프 희망² 오픈하우스'가 열렸다.

박 후보 선거사무소는 옛 제일은행이 입주해 있던 곳으로 오는 7월 철거를 앞두고 있는 건물을 임대했다. 

이날 박 후보는 선거사무실 위치에 대해 "광장시장에 왔을 때 비어있는 상가들이 많아 가슴이 아팠다"며 "좀 더 가까이 전통시장 골목 상권 상인들의 고단한 숨결을 함께 호흡하기 위해 캠프를 자리로 하게 됐다" 배경을 설명했다.
▲ 박원순 낡은 건물 선거사무소로 정한 이유? 20일 오전 서울 종로 광장시장 인근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원순씨 캠프 희망² 오픈하우스'가 열렸다. 박 후보 선거사무소는 옛 제일은행이 입주해 있던 곳으로 오는 7월 철거를 앞두고 있는 건물을 임대했다. 이날 박 후보는 선거사무실 위치에 대해 "광장시장에 왔을 때 비어있는 상가들이 많아 가슴이 아팠다"며 "좀 더 가까이 전통시장 골목 상권 상인들의 고단한 숨결을 함께 호흡하기 위해 캠프를 자리로 하게 됐다"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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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박원순, #서울시장, #캠프 출정식, #10대 안전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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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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