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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지방선거에 출마한 전국의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들이 19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사회로부터 범시민후보로 추대된 정찬모 울산교육감 후보가 공동공약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6.4지방선거에 출마한 전국의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들이 19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사회로부터 범시민후보로 추대된 정찬모 울산교육감 후보가 공동공약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정찬모 울산교육감 후보 선대본

6·4 지방선거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광주·경기·인천·울산·서울·전남 지역의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들이 19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는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한 3가지의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6명의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들이 내세운 3가지 공동공약은 '살인적인 입시고통 해소' '학생 안전 및 건강권 보장' '교육비리 척결' 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세월호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방문해 추모와 참회의 시간을 가진 뒤 "세월호 참사에 우리 교육의 책임이 적지 않다"며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한 3가지의 공동공약을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들 "세월호 참사에 교육계 책임 있어"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찬모 울산교육감 후보에 따르면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들은 세월호 참사에 교육의 책임이 적지 않음을 통감하면서 학교현장 안전강화를 약속했다.

이들은 "진보교육감 1기에 '무상급식-교육복지'를 이뤄냈다면 진보교육감 2기에는 '입시 고통 해소-공교육 정상화'를 이루어 내겠다"며 "고교평준화 확대 등 입시경쟁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대학의 균형발전, 국공립대 통합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대학서열체제를 해소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들은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뒤돌아보게 된 학교현장에서의 학생 안전과 건강권 보장에 대해서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교육감 직속의 학교 안전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학교 안전 종합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며 "친환경 무상급식, 특히 무농약, 무방사능, 무GMO 3무급식을확대해 학생들의 건강권을 지켜내겠다"며 "인권이 존중되는 학교 풍토를 형성해 학교폭력을 척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들은 여전히 교육현장에 만연한 교육비리를 척결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이들 교육감 후보들은 이를 위해 "자기 책임을 다하는 교육행정체제를 만들고 비리 연루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엄벌하겠다"며 "교육청 정책자문위원회, 주민 참여 예산제 등을 활성화해 교육행정에 시민 참여를 독려하면서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찬모 울산교육감 후보는 "민주진보교육감들은 한결같이 사회의 구성원을 키우는 교육계가 가장 청렴하고 투명한 곳이 될 수 있도록 만들자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정찬모 울산교육감 후보는 이어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 무상급식이 전국적 이슈가 된 이후 4년이 지난 지금, 전국 초중고교 무상급식 비율은 23.7%(2010년)에서 72.7%로 늘었지만 부자도시라는 울산은 36.9%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결국 울산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은 상대적으로 복지혜택의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건은 교육감의 의지가 어떠하냐에 있고, 그 여부에 따라 지역 학생들의 복지혜택도 차이가 나는 것"이라며 "교육감의 철학과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합진보당 이영순 전 울산시장 후보가 발표한 정책 자료에 따르면 부자도시로 알려진 울산에서 월평균 가계수입이 150만 원 미만인 저소득 가구는 11만4000여 가구로 26.6%에 이르고, 저임금 노동자 수가 11만3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전체 45만여 명의 울산노동자 중 500인 이상 대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수는 8만304명으로 17%에 불과하고, 5인미만 사업장에 종사하는 노동자가 10만 9669명으로 24%에 이른다.

덧붙이는 글 | 박석철 기자는 2014 지방선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합니다



#교육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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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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