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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남 장흥군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전라남도지사 후보 선출대회에서 이낙연 의원이 웃었다.

주승용 의원과 경선 막바지까지 초접전을 벌였던 이낙연 의원은 여론조사에서는 0.8%P 격차로 뒤처졌지만, 공론조사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7.6%P 격차로 주승용 의원을 따돌리며 신승했다.

이낙연 의원, 당비대납 '악재'에도 공론조사에서 승리

이낙연 의원이 6월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지사 후보로 뛰게 됐다. 이 의원은 10일 오후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라남도지사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경쟁자인 주승용 의원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를 누르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이 의원이 이날 공론조사 선거인단 투표에 앞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이낙연 의원이 6월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지사 후보로 뛰게 됐다. 이 의원은 10일 오후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라남도지사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경쟁자인 주승용 의원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를 누르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이 의원이 이날 공론조사 선거인단 투표에 앞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 강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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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출대회를 앞두고, 지난 9일 광주지검이 당비대납 의혹 사건으로 이낙연 의원 측 비서관 등 2명을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선출대회를 하루 앞둔 상황이어서, 공론조사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의원에게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이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뒤진 득표율을 충분히 만회할 만큼, 공론조사 선거인단 득표율에서 주 의원을 앞섰다.

이 의원은 공론조사 선거인단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당비대납 의혹 사건) 경위가 어떻든 걱정을 끼쳐 송구스럽다"라며 "이번 일은 통합 하기전 일로, 민주당 당원이 이번 경선에서 어떤 특권도 갖지 못했고 이번 일은 오늘 경선과 관련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토론과정에서 경쟁자인 주승용 의원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이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 들었지만, 공론조사 선거인단에 크게 어필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 한 관계자는 "당비대납 사건은 주승용 의원 측도 수사의뢰를 당한 사안이고 선거인단이 이번 경선과는 크게 관계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10차례 '우수의원' 선정... "현장에 밀착한 정책 평가해 준 것"

이 의원의 성실한 의정 활동도 경선 승리에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4선인 이낙연 의원은 잇따라 '현장 정책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주목받아 왔다. 이 의원은 취재 수첩을 들고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문제를 파악했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 왔다. 이 때문에 이 의원은 '르포 전문 의원'으로도 유명하다.

국정감사NGO모니터단으로부터 10년 째 '우수의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의원은 16대 국회에 입성한 이후 민주당에서 대변인과 사무총장, 원내대표 등 중책을 두루 맡았고 건설교통·보건복지·기획재정·예산결산·농림수산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정활동 경험을 쌓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측 관계자는 "이 의원은 의정 활동을 하면서 현장성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거의 한 해도 빠짐없이 우수의원으로 선정돼 왔다"라며 "선거를 준비하면서도 농업, 어업 등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도민들로부터 직접 어려움을 들으며 현장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왔다"라고 말했다.

전남지사 선거를 준비하면서도 이 의원은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라며 지난해 7월부터 수첩을 들고 전남 22개 시·군 구석구석을 탐방한 바 있다. 이 의원은 '현장 정치'를 통해, 전남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다듬으며 지지세 확보에 힘쓰기도 했다.

이 의원은 새정치연합 전남지사 후보로 선출된 직후 "도민들이 정책선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라며 "악재가 있었지만 도민들이 저를 지지해 준 것은 정책과 저의 삶의 궤적에 대한 평가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현장에 밀착해 도민들이 가려워하는 문제를 정책으로 만들었다"라며 "(선거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을 제시하는 일이 일상화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낙연 의원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논설위원 등을 지낸 언론인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2000년 16대 국회에 입성했다. 2002년 노무현 대선 후보선대위 대변인 등을 맡기도 했다.


태그:#새정치연합 전남도지사 후보, #이낙연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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