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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추모 촛불집회가 끝나고 행진 후 다시 모인 촛불집회의 모습이다.
▲ 촛불집회 세월호 참사 추모 촛불집회가 끝나고 행진 후 다시 모인 촛불집회의 모습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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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희생자 애도와 실종자 생환 그리고 사고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3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는 시민사회단체로 구성한 '세월호 참사 촛불원탁회의'가 주최한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추모집회'에는 5000여 명의 촛불시민들이 참석해 정부의 무책임과 무능을 성토했다.

집회에서는 '가만히 있으라', '아이들을 살려내라', '책임자를 처벌하라', '박근혜 당신이 책임져라' 등의 손팻말과 구호가 난무했다. 이날 등장한 '정부가 살리지 못한 아이들이 너무 보고싶습니다'라는 대형 현수막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날 자리는 '아이들을 살려내라'고 쓴 노란 바탕의 검정색 글씨의 손피켓과 촛불 그리고 하얀 국화꽃을 든 시민들의 울분으로 가득했다. 

특히 자유발언을 위해 단상에 오른 시민들은 한결같이 정부와 정치인들의 무능을 질타했다. 행사장 한 켠에 설치된 대형화면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녹화 동영상이 나오자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됐다.

이날 한 아이를 안고 단상에 오른 주부 서화일씨는 "어찌하여 엄마아빠 살려줘 사랑해 보고 싶어 아우성치는 우리 아이들을 왜 단 한 명도 살려내지 못하였습니까"라며 "선장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와 함께 이웃을 버렸고,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버렸다"고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세월호 추모 추모 촛불집회 거리행진이 끝나고 다시 모인 촛불집회의 모습이다.
▲ 촛불집회 이날 세월호 추모 추모 촛불집회 거리행진이 끝나고 다시 모인 촛불집회의 모습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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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단에 오른 또 다른 한 시민은 "사고가 선장의 잘못이고, 이 혼란은 언론의 잘못이고, 구조가 지연된 것은 조류 탓이라면 대체 이 정부의 존재 이유는 무엇이며, 대통령은 왜 필요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시민은 "이 집회 앞에 정치인들이 많이 보인다"며 "정신차리십시오, 국민들 이름 팔아 먹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날 사회자 선창에 맞춰 '미안합니다.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책임자를 처벌하라', '박근혜 당신이 책임져라' 등의 구호가 울려 퍼졌다.

추모집회에 참석한 추모객들은 집회가 끝나고 '무능한 정권 아이들을 살려내라' 등의 현수막을 들고 청계광장을 출발해 명동으로 향했고 '아이들을 살려내라', '박근혜가 책임져라' 등의 구호를 연신 외쳤다.

세월호 참사 추모집회는 오는 10일 오후에도 청계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태그:#세월호 참사 추모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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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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