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세월호 침몰사고'로 세계노동절 행사가 축소 내지 취소된다. 한국노총 경남본부는 5월 1일 노동절 행사를 취소하고,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축소한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날 오후 3시 창원 만남의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 민영화 저지, 통상임금 정상화, 최저임금 현실화, 재난대응 무능 정부 박근혜 퇴진, 세계노동절 124주년 기념 경남노동자대회"를 연다.

이날 노동자들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가슴에 노란색 리본을 단다. 집회 무대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내용으로 꾸며지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형 걸개그림이 내걸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5월 1일 창원 만남의광장에서 '세계노동절 기념 노동자대회'를 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5월 1일 창원 만남의광장에서 '세계노동절 기념 노동자대회'를 연다.
ⓒ 민주노총 경남본부

관련사진보기


노동자대회에 앞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제'가 열린다. 김재명 본부장을 비롯한 산별노조 대표들이 헌화․분향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살풀이 공연하며, 강웅표 금속노조 경남지부 부장이 '추모시'를 낭송한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노동자대회를 통해 정부를 규탄한다. 노동자 100여 명이 무대에 올라 "광야에서" 등을 부르는 '대합창'을 한다.

김진호 민주노총 경남본부 사무처장은 "세월호 참사로 올해 노동절 기념행사를 축소하고, 추모 분위기로 열기로 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무능한 박근혜정부를 규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날 노동절 행사 때 거리행진을 계획했다가 취소했다.

알바노조 부산지부, 부산역 광장 '알바데이'

아르바이트노동조합 부산지부는 5월 1일 오전 부산역광장 분수대 앞에서 '알바데이' 행사를 연다. 이곳에서는 노동상담과 '최저임금 만원 서명운동'도 함께 벌어진다.

아르바이트생들은 "내가 가장 쉬고 싶다고 느낄 때"와 "내가 최저임금 1만원을 받고 싶은 이유" 등의 제목으로 발언한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이날 오후 2시 부산역 광장에서 노동절 기념집회를 여는데, 알바노조 부산지부도 참여한다.

알바노조 부산지부는 "알바데이는 8시간 노동을 위한 미국 노동자들의 투쟁이 있었던 1886년 5월 1일을 기억하며 우리를 억눌러 온 세상에 항의하고 우리의 삶을 바꾸기 위한 행동의 날"이라며 "5월 1일 노동절은 모든 노동자에게 보장된 유급휴일로 일을 하지 않고도 임금을 받을 수 있고 일을 한다면 2.5배 가산한 임금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알바노조 부산지부는 "5월 1일에는 법으로 보장된 유급휴일 임에도 쉴 권리조차 박탈당한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 일을 멈추고 잃어버린 권리를 되찾기 위한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며 "일터의 차별과 대기업․건물주의 횡포를 없애고 최저임금 1만 원까지 올리는 것에서 나아가 모든 사회구성원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기본소득을 요구하는 알바데이를 연다"고 덧붙였다.


태그:#세계노동절, #세월호 참사, #민주노총 경남본부, #알바노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