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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5일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울산광역시장 출마회견을 하고 있는  김기현 새누리당 의원(울산 남구을). 4월 12일 후보 경선에서 강길부 의원을 이기고 새누리당 울산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지난 3월 5일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울산광역시장 출마회견을 하고 있는 김기현 새누리당 의원(울산 남구을). 4월 12일 후보 경선에서 강길부 의원을 이기고 새누리당 울산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 박석철

새누리당 울산시장 후보로 당 정책위 의장인 김기현(울산 남구 을·3선) 의원이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12일 오전 8시부터 울산지역 5개 구·군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대의원 997명, 일반당원 1501명, 국민선거인단 1502명 등 4000명을 대상으로 김기현·강길부 의원의 경선 투표를 실시했다. 20%를 반영하는 여론조사는 2개 조사기관에서 각 1000명씩 모두 2000명을 대상으로 10일~11일 있었다.

선거인단 4000명 중 65.3%인 2612명이 투표한 결과 김기현 의원은 1361표(52.1%)를 얻어 1251표(47.9%)에 그친 강길부 의원에 110표 앞섰다.

강길부 의원은 또 '고배'

20% 비중의 여론조사를 반영한 결과 김기현 의원은 49.6%, 총 1685표를 얻어 강길부 의원을 이기고 울산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반면 2002년 첫 새누리당 울산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후 2010년에도 당내 경선에서 박맹우 전 시장에게 고배를 마셨던 강길부 의원은 다시 고배를 마셨다.

울산에서는 지난 3월 25일 새누리당 중앙당의 울산시장 경선 컷오프 결과 발표를 전후해 논란이 거셌다. 3선의 박맹우 시장이 임기를 3달 남기고 지난 3월 31일 조기사태한 것을 두고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당내 후보들의 지적이 나온 후 야당과 시민단체도 비난 대열에 가세했다.

특히 컷오프에서 탈락한 김두겸 전 남구청장은 김기현 의원과 박맹우 시장, 새누리당 중앙당과의 연계성을 주장하며 강길부 의원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어 김기현·강길부 의원의 공방이 치열해 지난 5일 녹화하고 6일 아침 방송된 두 후보의 TV 토론회와, 지난 9일 중구 동천체육관에서 대의원·당원, 국민선거인단 등 약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후보 합동연설회에서도 네거티브 공방이 일기도 했다.

특히 새누리당 경선 과정에 강한 반발을 해온 김두겸 전 남구청장도은 강길부 의원과 함께 3일 오후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투성이의 비도덕적인 후보는 결코 미래 울산의 지도자가 돼서는 안 된다"며 "울산은 야당 성향이 강한 곳으로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후보는 본선에 가더라도 필패할 것"이라고 김기현 의원을 비난했다.

최근 시사주간지 <시사인>이 '김기현 의원 건물 성매매 업소 논란' 기사를 보도하는 등 김 후보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박석철 기자는 2014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지방선거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합니다.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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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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