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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문학(이사장 겸 발행인 이석래)이 주관하는 제2회 한국동서문화상 및 문학상 시상식이 5일 오후 6시 부산광역시 남구 용소로 소재 부산예총회관 1층 대강당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시상식에는 이석래 한국동서문학 발행인을 비롯 임종찬 한국동서문화상 운영위원장, 변종환 부산문협 회장, 수상자와 수상자 가족·친지, 부산지역 문인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한국동서문화상 운영위원장인 임종찬 부산대 국문과 교수가 동서문화상 및 문학상 심사평을 하고 있다.
▲ 한국동서문화상 및 동서문학상 심사평 한국동서문화상 운영위원장인 임종찬 부산대 국문과 교수가 동서문화상 및 문학상 심사평을 하고 있다.
ⓒ 신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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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문학 창립 제2주년에 즈음하여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김호웅 중국 연변대 교수가 한국동서문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제2회 민족시진흥상에 부산시조시인협회 고문인 박달수씨, 제2회 을숙도문학상에 부산수필문학협회 회장을 역임한 서태수씨, 한국동서문학작품상 시 부문에 박승자(목포 출신)씨, 수필부분 신영규(임실 출신)씨, 시조부문 리강룡(경북 성주 출신)씨, 그리고 한국동서신인상에 차달숙(시조부문)씨가 수상해 각각 상패와 함께 상금을 받았다. 수상자별 상금은 한국동서문화상이 1천만 원이며, 민족시진흥상은 5백만 원, 을숙도 문학상은 2백만 원, 작품상과 신인상은 각각 1백만 원이다.
 
제2회 한국동서문화상을 수상한 김호웅 중국 연변대 교수(우측)가 시상직후 이석래(가운데) 동서문학 발행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은 김 교수 부인.
▲ 제2회 한국동서문화상 시상식 제2회 한국동서문화상을 수상한 김호웅 중국 연변대 교수(우측)가 시상직후 이석래(가운데) 동서문학 발행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은 김 교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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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구 부산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이석래 동서문학 발행인은 인사말을 통해 "한 나라의 문화예술은 그 나라 민족혼을 자양으로 한 생활의 정화요, 정서의 노래다. 바야흐로 21세기 문화의 시대에 즈음하여 한국동서문학사에서는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분께 그 노고와 공적을 기리고 앞으로 더욱 창작의욕을 북돋우어 훌륭한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자 한국동서문학상을 제정하게 되었다"고 동서문학상 제정 취지를 밝혔다.

제2회 민족시진흥상을 수상한 박달수 시인이 시상식직후 이석래 동서문학 발행과 악수 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제2회 민족시 진흥상 제2회 민족시진흥상을 수상한 박달수 시인이 시상식직후 이석래 동서문학 발행과 악수 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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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환 부산문협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동서문학이 발행된 지 2년을 맞이했지만, 사실 사비를 털어 사회 공헌하는 의미로서 잡지를 낸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석래 발행인은 한국동서문학상을 제정해 벌써 두 번째 시상을 갖는다"며 "돈이 아무리 많은 재벌이라고 해도 자기 돈 아깝지 않은 사람은 없다. 정말 사회 공헌과 문단 기여를 위해 훌륭한 분들을 발탁해 시상을 한다는 것은 존경스럽다"고 이석래 발행인의 노불리스 오불리제의 사회 책임의식을 강조했다. 이어 "상의 가치는 어떤 분이 받느냐에 따라서 권위가 달라진다. 특히 오늘의 수상자들은 다 훌륭한 분들이며, 앞으로 한국 문단을 위해서 큰 버팀목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제2회 을숙도문학상 수상한 서태수 시인이 이석래 동서문학 발행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제2회 을숙도문학상 제2회 을숙도문학상 수상한 서태수 시인이 이석래 동서문학 발행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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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국동서문화상 심사위원장인 임종찬 부산대 국문과 교수는 "우선 문화대상을 두고 국내로 할 것이냐, 외국 거주인으로 할 것이냐를 두고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논의 끝에 이번에는 외국 거주인으로 결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한 뒤 "한국문학을 외국에 널리 번역하고 있는 분, 해외에 불법 유출되어 있는 우리 문화재 찾기에 노력을 다 한분, 연변이라는 우리 문화영토에서 우리 문화 지키기에 힘쓰는 분 등 다양한 분들이 거론되었다.

여러 번의 숙고 끝에 연변대 한국어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10여 권의 저술을 통해 업적이 남다른 점, 현 연변조선족 문학 활동을 고취하기 위해 많은 평론으로서 연변문학을 이끌어 나가는 점 등을 고려해서 김 교수로 결정하기에 이르렀다"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임 심사위원장은 이어 "김 교수는 중국내 소수민족으로 살면서 조선족 자존을 지키고 사는 것도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는 점을 심사위가 헤아렸고, 고국에서라도 이분의 이런 정신을 응원해야 한다는 심사위의 심경이 크게 작용했음도 고백한다"덧붙였다.

제2회 한국동서문학상 시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박승자 시인이 시상직후 이석래 동서문학 발행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동서문학상 시부문 작품상 제2회 한국동서문학상 시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박승자 시인이 시상직후 이석래 동서문학 발행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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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찬 심사위원장은 이어 민족시가진흥상을 수상한 박달수씨에 대해 "고향 합천문인들의 문학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황강문학'을 창간하시고, 사하문인들의 정신적 지주로서 '사하문학'을 창간한 점, 부산 시조시인협회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부산시조시인협회가 전국 제일의 문학단체(발전기금 1억 4천만 원 확보)를 만든 점이 높이 평가되어 제2회 민족시진흥상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제2회 한국동서문학 시조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리강룡 시인(오른쪽)이 이석래 동서문학 발행인(가운데)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제2회 한국동서문학 시조부문 시상식 제2회 한국동서문학 시조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리강룡 시인(오른쪽)이 이석래 동서문학 발행인(가운데)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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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문학상에 대해 이숙례 심사위원은 "서태수 시조시인은 <하구에서>라는 시조에서 단도직입적으로 독자를 향해 '궂은 일 슬픈 일/지난날은 모두 잊고 먼 바다만 보세요'의 시어가 현대인의 끊임없는 망상에서 벗어나라는 시적 은유로 돋보이고, 특히 시인의 '을숙도' 시조는 자연의 을숙도를 아끼는 마음뿐만 아니라 자연과 사람의 공존적 유대감을 연계해 바라보는 개성적 시선이 맑고 신선하여 잔잔한 감동으로 이끈다"고 평했다.

김호웅 교수는 중국 연변대 조문학부 학부장과 한국학연구센터 소장, 연변대 문과학술위원회 주석을 역임했고, 또한 일본 와세다대 한국 한양대, 배제대, 아주대, 객좌교수도 역임했다. 저서로는 '재중디아스포라 문학연구' 등 20여 권의 저서가 있으며, 연변대 화룡학술상과 중국길림성 교학명사 국가문화상 준마상을 수상했다. 

제2회 한국동서문학 시상식장에서 작품상(수필부분)으로 선정된 신영규 씨가 이석래 동서문학 발행인으로부터 상패와 상금을 수여받고 있다.
▲ 한국동서문학상 수필부분 시상식 제2회 한국동서문학 시상식장에서 작품상(수필부분)으로 선정된 신영규 씨가 이석래 동서문학 발행인으로부터 상패와 상금을 수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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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시 진흥상을 수상한 박달수씨는 1983년 '시조문학'으로 등단 후 부산시조시인협회 고문, 부산문인협회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시집으로 <수레>외 2권이 있다.

을숙도문학상을 수상한 서태수씨는 1991년 '시조문학'으로 등단, 2005년 '문학도시' 수필 신인상을 수상한 후 한국시민문학협회 고문, 부산시조문학회 부회장, 부산수필문학협회 회장, 부산강서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시집으로는 <물길 흘러 아리랑> 외 3권이 있으며, 수필집으로는 <부모는 대장장이>가 있다.

한국동서문학 시조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차달숙 시인이 시상식후 이석래 동서문학 발행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2014 한국동서문학 신인상 한국동서문학 시조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차달숙 시인이 시상식후 이석래 동서문학 발행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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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문학 시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박승자씨는 전남 보성 출생으로 2000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와 2011년 계간 '시안'으로 당선 후 현재 계간 '시안'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시집으로 <곡두>가 있다.

시조부문 수상자인 리강룡씨는 1983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조로 당선 후 다시 시조문학에 추천 등단하였다. 시조집으로 <한지창에 고인 달빛> 등 3권이 있다. 현재 나래시조시인협회장, 여강시기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4월 5일 오후 6시 부산예총회관 대강당 1층에서 열린 제2회 한국동서문화상 및 문학상 시상식 후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제2회 한국동서문화상 및 동서문학상 시상식 지난 4월 5일 오후 6시 부산예총회관 대강당 1층에서 열린 제2회 한국동서문화상 및 문학상 시상식 후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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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부문 수상자 신영규씨는 1995년 월간《문예사조》와 1997년 월간《수필과비평》으로 등단 후 한국문협, 전북문협, 전북수필, 영호남수필, 전북펜클럽, 임실문협, 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전북문협신문 편집주간과 전북수필 사무국장, 한국신문학 전북지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수필집으로《숲에서 만난 비》,《사랑을 소매치기 당한 여자》, 칼럼집《돈아 돈 줄게 나와라》,《펜 끝에 매달린 세상》외 다수가 있으며, 제12회 임실문학상과 제25회 전북수필문학상, 제1회 전북신문학상을 수상했다.

김호웅 중국 연변대 교수가 제2회 한국동서문화상을 수상한 후 수상소감을 피력하고 있다.
▲ 한국동서문화상 김호웅 중국 연변대 교수가 제2회 한국동서문화상을 수상한 후 수상소감을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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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동서문학은 2012년 설립한 재단으로 한국문화와 문학의 신장을 목표로 한국동서문학을 계간으로 발간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한국동서문화상 및 문학상을 시상해오고 있으며, 무료 문학강좌와 도서보내기운동, 장애인협회 연계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제2회 한국동서문화상 및 문학상 시상식 후 수상자들과 부산지역 문인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한국동서문학상 시상식 제2회 한국동서문화상 및 문학상 시상식 후 수상자들과 부산지역 문인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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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국동서문화상 , #한국동서문학상 , #한국동서문학 작품상 , #한국동서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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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짧은 시간 동안 가장 성공한 대안 언론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언론개혁 문제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는 상황에, 기존 언론으로부터 이탈해 있거나 실망을 느끼던 국민들이 오마이뉴스를 새로운 희망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언론에서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싶습니다.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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