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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일권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일 중도 성향을 표방해온 강대우 동아대 교수, 정홍섭 전 신라대 총장과 단일화에 합의했다. 오른쪽부터 정 전 총장, 이 의원, 강 교수.
이일권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일 중도 성향을 표방해온 강대우 동아대 교수, 정홍섭 전 신라대 총장과 단일화에 합의했다. 오른쪽부터 정 전 총장, 이 의원, 강 교수. ⓒ 정민규

중도를 표방하고 나선 3명의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들 중 이일권(57) 부산시 교육의원이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1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기자실을 찾은 이 교육의원, 강대우(61) 동아대 교수, 정홍섭(67) 전 신라대총장은 여론조사를 토대로 선정한 합의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부산과 서울지역의 여론조사기관 1곳씩을 통해 유권자 2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 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단일후보가 된 이 의원은 "이번 교육감 선거가 탈정치, 탈이념, 탈금권 선거가 되어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고, 교육자다운 깨끗한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며 "교육감 선거가 교육정책 중심 선거로 전환되고 선거비용을 최소화하여 깨끗한 선거를 치르는 선거혁명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일화에 합의한 정 전 총장과 강 교수는 이 의원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함께 선거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이 의원은 "선거캠프는 저와 공동선대위원장 2인의 협조체제로 운영될 것이며 두 분의 정책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부산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학력신장과 학교 문화의 변화로 꼽았다. 이 의원은 조만간 강 교수와 정 전 총장과 함께 이같은 뜻을 담은 공약도 밝힐 예정이다. 그는 "두 분의 의사를 존중해서 부산 교육을 위해 우선해야 한다면 제 것을 버리고 두 분의 정책을 우선에 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도 후보가 결정되면서 개혁 성향 후보들과의 단일화에 대한 논의도 관심을 모았다. 평소 부산 교육의 개혁을 강조해왔던 이 의원의 입장에서는 보수보다 개혁 성향 후보들과 정책의 접점이 많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이날 단일화에 대한 입장은 유보했다. 그는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중도 후보가 교육감이 되는게 목표"라며 "진보 후보와의 단일화는 현재로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말했다.

한편 중도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루면서 보수 성향 후보들 사이에도 단일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김길용·정승윤 예비후보는 이날 중도 후보들의 단일화를 축하하며 보수 진영 후보들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일권#부산시교육감#강대우#정홍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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