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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 예비후보들이 다양한 공약을 내놓으며 경쟁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완수 후보는 "낙동강 뱃길을 열겠다"고,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는 "한류와 연계한 녹차 해외수출을 지원하겠다"고, 새정치민주연합정영훈 후보는 "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원하겠다"고, 통합진보당 강병기 후보는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공포는 남의 일이 아니기에 원자력발전소를 하나 줄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31일 경남지사 선거에 나선 4명의 후보들은 각자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경선에 나선 홍준표 지사는 4월 1일부터 휴가를 내고 경선 채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박완수 "낙동강 유람선 개발"

박완수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낙동강의 뛰어난 생태경관과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유람선이 다니는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낙동강 구간가운데 우선 뱃길을 열수 있는 창녕~부산 을숙도를 잇는 68km구간을 1차 사업구간으로 선정하고 중심나루터 5곳, 보조나루터 7곳 등 12곳의 나루터를 조성해 유람선과 생태탐방선 운항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며"며 "이 사업이 낙동강의 생태보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 사업은 창녕, 창원, 밀양, 김해, 양산지역을 관통하는 낙동강의 생태, 역사, 문화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며 주변 도·시간 연계 협력을 통한 관광활성화에 목적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박 후보는 "올해 안에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마무리한 후 중앙정부로부터 투융자심사를 받은 다음 2016년에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2018년까지 연차사업으로 800원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며 경남구간의 사업비는 약 230억 원"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수 "녹차 산업 지원 방안"

'경청 탐방'하고 있는 김경수 후보는 3월 31일 오후 하동 화개면에 사는 홍소술 명인을 만나 녹차 산업의 애로점을 듣고 녹차 산업 지원방안을 밝혔다. 홍소술 명인은 1960년대부터 하동에서 녹차 재배를 시작했다.

김 후보는 "경남도 차원의 녹차 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국내 녹차 재배가 친환경, 유기농 재배로 질이 높아졌으나 대국민 홍보가 되어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며 "친환경 농업으로 생산한 하동 차의 우수성을 언론 등에 집중 홍보해 국내 시장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한류와 연계해야 한다"면서 "해외 주재관 등을 통해 한국 고유의 차 문화를 해외에 알려, 해외로의 수출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정영훈 "사업생태계를 새로 짜겠다"

민주당 정영훈 경남지사 예비후보는 31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당 정영훈 경남지사 예비후보는 31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민주당 경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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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319개 읍면동을 탐방하는 '경남 319 사랑'을 하고 있는 정영훈 후보는 "국가 산업단지 조성으로 경남 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중견기업의 지속경영 가능성과 출구전략을 동시에 마련하겠다"며 "(가칭)'노란불위원회'를 도지사 직속으로 설치하여, 지속경영 가능성에 경고등이 켜진 중견기업의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지역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지 않도록 미리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관광산업 집중 육성을 제시했다. 그는 "서부경남지역에 '경남문화관광공사'를 설립하고 각 기초단체에도 비슷한 기능의 조직설립을 지원하여 관광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영훈 후보는 "마을기업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임기 4년 내에 최소 319개(읍면동별 1개)에서 1000개까지 성공적인 마을기업 등을 육성하고, 이를 위해 마을기업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강병기 "원전 하나 줄이기 원년 선포"

통합진보당 강병기 경남지사 예비후보
 통합진보당 강병기 경남지사 예비후보
ⓒ 통합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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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기 후보는 이날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 경남의 '원전 하나 줄이기' 원년 선포"를 내걸었다. 그는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공포는 남의 일이 아니라며 '탈핵'을 주요공약으로 내걸었다.

'원전 하나 줄이기 도민위원회'를 만들겠다는 것. 강 후보는 "도지사, 시민단체, 기업 등이 참여하는 실질적 거버넌스 구축·운영을 통해 경남도의 에너지 절감을 선도 추진할 것"이라며 "녹색산업 경쟁력 제고, 에너지 복지 증대와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여 '원전하나 줄이기 프로젝트'의 장기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100개의 에너지 자립마을 선정'을 강조했다. 강 후보는 "에너지자립마을이란 마을단위 에너지 절약과 효율 향상, 신재생에너지 생산으로 외부에너지 수여를 최소화하여 마을공동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인 마을을 의미한다"며 "임기 내 도내 100개 이상의 에너지 자립마을 선정 시범운영을 통해 마을 단위의 에너지 절약 운동, 에너지 효율화의 모델을 구축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는 "지역에 맞는 재생에너지(태양광, 태양열, 지열, 풍력) 생산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지역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는 지역에너지 정책을 수립하여 태양열, 태양광, 지열, 풍력 등 지역에 맞는 재생에너지원을 다양하게 개발하는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기 후보는 "친환경기업이 필요로 하는 R&D, 안정적 자금 및 맞춤형 인력양성 지원제도를 확대·개편을 통해 친환경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친환경 중소기업 육성은 물론, 친환경산업의 인력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경남지사 선거, #박완수, #김경수, #정영훈, #강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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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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