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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부터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선출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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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중앙당 창당대회 이후 기자회견을 열었다. 다음은 두 공동대표와 기자들이 주고받은 일문일답이다.

-두 가족이 한지붕 아래서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지지율도 주춤하고 있다. 지도부 구성과 당직배분은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
김한길 (이하 김) : "공동대표가 동수로 지명해 지도부를 구성한다. 저 같은 경우는 현재 우리 최고위원들을 다시 지명할 것이고, 안철수 공동대표께서는 별도로 같은 수의 최고위원을 지명하실 것이다."

안철수 (이하 안) : "단기간의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지만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창당이 됐으니 이제부터 국민들이 기대하시는 부분의 성과를 내고 보여드리는 게 순서라고 생각한다. 곧 지도부를 구성해 소개드릴 예정이다"

- 창당이후에 기초선거 무공천 논란이 본격화 될 수 있다는 예측이 있다. 재검토 하자는 의견이 공론화 될 경우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인가?
김 : "오늘 우리 두 사람의 연설에 입장이 들어있다. 이런 논의가 확산될지 모른다는 얘기가 있지만, 이런 논리 자체가 현 집권세력에게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소리로 커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안 : "단기간 이익을 위해서 국민과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리는 세력과, 힘든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세력을 놓고 국민들이 심판하실 것이다. 여러 방법으로 당원들과 대화하고 현재의 어려움들을 풀어가야 한다. 일반 국민들은 기초선거 공천을 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큰 어려움인지 잘 모르셨다가 정말 큰 어려움이라는 사실을 느끼실 것이다."

김 : "우리의 결정은 많은 고통을 예고하고 있다. 기꺼이 그 고통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질문의 답으로 분명하게 말씀드리면 민주당의 무공천 선택은 새정치연합과 통합을 전제로 내려진 결정이 아니다. 통합과는 무관하게 그 이전에 민주당의 최고위원들이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

- 김한길 대표는 지난해 전당대회 이후에 현충원을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만 참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출범 후 현충원 방문계획이 있는지, 있다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 참배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김 : "아직 그런 계획은 없다. 방문 계획이 잡히면 어떻게 할지 의논하겠다."

- 안철수 대표에게 묻는다.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 가운데 윤여준, 홍근명, 박호군 위원장이 신당에 불참 의사를 밝혔다. 남은 분들은 기존 민주당 출신 위원장들뿐이다. 그렇다면 도로민주당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저를 포함해서 모두 9명이 지금 현재 구성돼 있다. 오늘 중으로 어떤 분들인지 소개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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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대표 김한길-안철수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선출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손 잡고 참석자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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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노배제론을 비롯해 내부 불협화음이 있다. 또한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계획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안 : "특정한 분들을 배제하는 건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런 적도 없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외부의 큰 적이다. 국민들과 약속을 지키지 않고 조그만 이익을 탐하는 세력들은 국민들이 심판을 하실거라 믿는다. 지금은 단합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 안철수 대표에게 묻는다. 수락 연설하면서 정부에 협력할 것 협력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싸울 것은 싸우겠다고 말했다. 국정원 증거조작 사건과 대선개입 관련 사안과 관련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남재준 국정원장의 해임안을 낼 생각이 있나? 김한길 대표에게 묻는다. 송파 세모녀 사건 방지법을 신당의 1호 법안으로 내는 의미는 무엇인가?
안 : "국정원 관련해서는 여러 번에 걸쳐서 입장을 밝혔다. 독자적으로 활동할 때도 특검에 대해 강력히 주장했다. 그 생각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 수락연설에도 말한 것처럼 민생과 민주주의를 위해 치열하게 싸우겠다.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초공천을 포함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아무 사과 없이 밀고 나가는 것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하길 바라고 저희도 야당으로서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김 : "새정치민주연합이 민주주의 문제와 국정원 대선 개입 문제, 간첩 증거 조작 사건 대해서 민주당 때보다 태도가 약한 거 아니냐고 말하지만, 사실 그 두 사건 대한 양측 입장이 다르지 않았다. 특검을 요구하는 것이 같았고 국정원 책임자 문책 요구도 같다. 민생을 하도 이야기하니까 그쪽을 등한시한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

세모녀 자살 사건 이후 복지 사각지대 해소 관련법이 검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새 지도부가 구성돼야 1,2,3호 법안을 어느 것으로 할지 논의할 수 있어, 지금 답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 국민 경선이 당헌에 포함됐다.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한해서 국민경선만으로 갈 가능성이 있나?
김 : "새 지도부가 구성돼야 논의할 수 있다. 아무래도 새정치연합에 비해 민주당의 당원이 많을 수밖에 없다. 당원 중심 경선으로 갈 때 불이익을 받는 지역이 있을 수 있다는 문제 때문에 국민경선이 원칙적으로 당헌에 포함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