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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경남지사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최근 들어 여야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지난 3월 초순까지만 해도 후보는 두세 명이었는데, 어느새 6명으로 늘어났다.

새누리당은 홍준표 지사와 박완수 전 창원시장, 김용균 전 국회의원이 후보 경쟁하고, 민주당은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과 정영훈 변호사가 경쟁하며, 통합진보당은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뛰고 있다.

새누리당, 홍준표-박완수-김용균 후보경쟁

홍준표 지사, 박완수 전 창원시장, 김용균 전 국회의원은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 경쟁하고 있다.
 홍준표 지사, 박완수 전 창원시장, 김용균 전 국회의원은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 경쟁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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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는 오는 4월 14일 결정된다. 새누리당은 창원, 진주, 김해 합동연설회와 두 차례의 텔레비전 토론을 연다.

홍준표 지사는 휴가를 내서 경선에 참여할 예정이다. 홍 지사는 지난 18일 재선 출마 선언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는 집권 2년차에 접어든 박근혜정부에 중요한 고비이고, 국정 운영의 동력을 위해서는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후보는 홍준표 지사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19일 박 후보측은 논평을 통해 "경남도청이 홍준표 도지사의 개인 선거사무소 처럼 운용되고 있다"며 "더욱이 경남도청 고위간부들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에 충분한 행위들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조진래 전 정무부지사, 오태완 전 정책단장, 박재기 전 중소기업특보, 정장수 전 공보특보, 강민국 전 비서실장 등이 사퇴했다. 조 전 정무부지사 등은 홍준표 지사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측은 "도청의 주요간부들이 줄줄이 사퇴하고 홍준표 지사의 선거캠프로 집결하거나 선거현장으로 달려간 것은 홍 지사 취임 이후 임용된 이들 간부들이 그동안 무슨 일을 어떻게 해왔는지 스스로 보여주는 행태다"라며 "오태환 전 정책단장은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경남선관위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용균 전 의원은 18일 출마선언을 통해 "경남 땅과 경남도민을 위해 인생의 마지막 정열을 바치고 싶다는 의지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경남의 번영과 복지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경수-정영훈 경쟁... 진보당, 강병기 나서

경남지사 선거에 나선 민주당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과 정영훈 변호사, 통합진보당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왼쪽부터).
 경남지사 선거에 나선 민주당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과 정영훈 변호사, 통합진보당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왼쪽부터).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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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후보는 18일 진주에서 출마선언했다. 김경수 후보는 19일 오전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이어 마산 국립3․15묘지를 참배했다.

김 후보의 3․15묘역 참배에는 백두현 전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고성)과 하귀남(마산회원구)·정우서(진해구)·김지수(의창구) 위원장, 정해관 경남도의원 예비후보, 주철우·김장하 창원시의원 예비후보 등이 함께 했다.

정영훈 후보는 19일부터 경남지역 319개 읍·면·동을 방문하는 민생탐방에 나섰다. 정 후보는 "경남 319 사랑, 힘차게 시작한다"며 "읍·면·동을 방문하여 도민들의 말씀을 듣고 소통하는 실천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병기 후보는 '간첩 조작' '내란 조작'이라며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해임을 촉구하는 1인시위 등을 벌이고 있다. 강 후보는 "역사적으로 처음에는 부정함이 이기는 것처럼 보이나 결국은 밝음이 승리한다"며 "국정원 해산 등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두 후보가 어떻게 경선을 치를지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새누리당을 제외한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도 아직 불투명하다. 현재 상황으로 보면 경남지사 선거는 새누리당,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의 3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태그:#경남지사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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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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