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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가 시나이반도 한국인 관광버스 자살폭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들은 17일(현지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타바 검문소 관광버스 폭발사건은 우리의 소행"이라며 "우리의 영웅 한 명이 희생하여 이스라엘로 향하는 관광버스를 폭발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 테러는 국고를 약탈하고, 국민의 이익을 전혀 돌보지 않는 배신자 정권을 겨냥한 경제전쟁"이라며 "이 정권은 우리의 땅을 시온주의자(이스라엘)에게 내주고, 주인을 내쫓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우리는 신의 뜻을 받아 이 배신자 집단을 항상 감시할 것이며, 무슬림에게 상처를 입힌 손을 마비시키기 위해 그들의 모든 경제적 이익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카에다 연계 단체인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는 지난해 12월 24일 이집트 만수라의 경찰본부 청사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와 지난해 9월 수도 카이로에서 벌어진 무함마드 이브라힘 내무장관 암살도 시도했다.

지난 16일 이집트 타바 국경에서는 한국인 성지순례단을 포함해 총 35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자살폭탄 테러를 당해 한국인 3명을 비롯해 모두 4명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들은 모하메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군부에 의해 축출되자 과도정부를 겨냥해 테러를 벌이며 "이집트 경제와 관광산업, 군사령관을 겨냥한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집트 버스 테러#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알카에다#모하메드 무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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