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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생이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이후 부산외대로부터 받았다는 정시 추가합격 공지 문자 메시지.
 한 학생이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이후 부산외대로부터 받았다는 정시 추가합격 공지 문자 메시지.
ⓒ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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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8일 오전 3시]

부산외대 신입생들이 17일 저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도중 강당 천장이 붕괴해 사상자가 속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학교가 사고 이후 신입생 정시 추가합격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논란이 예상된다.

부산외대와 트위터에 올라온 게시물 등에 따르면, 부산외대는 이날 오후 10시께 정시 추가합격 대상자들에게 공지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한 학생은 오후 10시 6분 "정시추가합격(6차)을 축하합니다, 등록금 납부는 18일(화) 오전 9시 30분~오후 4시"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앞서 오후 9시 16분께 신입생들이 붕괴된 천장에 매몰되는 사고가 난 지 약 50분 후에 학교가 신입생 정시 추가합격 공지 문자 메시지를 전송한 것이다.

이 학교 입학관리팀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오후 10시께 정시 추가합격 문자 메시지를 보냈나'라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학교가 일반적으로 신입학 마감을 앞두고 늦은 시간까지 미달된 정원수에 따라 정시 추가합격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며 "19일 신입학 마감을 앞두고 이뤄지는 정상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갑작스런 사고로 신입생들이 사망하거나 다친 상황에서 부산외대가 추가합격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pro********는 "부산외대에서 벌써 추가합격(자가) 나왔다는데 설마 이게 사실일까? 너무하다"라고 말했다. @mo******는 "부산외대 추가합격 소식이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부산외대로부터 추가 합격 통지를 받은 한 학생은 추가합격 통지와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와는 무관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 학생은 "사고가 나기 전인 오후 8시께 학교로부터 추가 합격 전화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마치 사고가 난 후에 학교가 추가합격 통지를 한 것으로 비춰져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18일 오전 1시 30분 현재 9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의 학생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가 일어난 당시 부산외대 신입생 100여 명이 오리엔테이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부산외대, #경주마우나오션리조트, #마우나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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