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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9시 16분께 발생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와 관련해, 18일 오전 1시경까지 부산외국어대 학생 20여 명과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산외대에 차려진 사고대책본부는 "이 시각 현재까지 사망자 3명을 포함해 연락이 되지 않는 학생이 20여 명"이라고 밝혔다.

부산외대 본부 2층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에는 대학 관계자들이 나와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 18일 0시 30분경 변기찬 사고대책본부 상황실장(국제교류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현장에 나가 있는 교직원 등을 통해 파악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20여 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부산외국어대학교 본부에 경주 마우나 오션 리조트 붕괴와 관련한 사고대책본부가 꾸려진 속에, 학생들의 가족들이 나와 벽면에 붙어 있는 참가자 명단을 파악하고 있다.
 17일 부산외국어대학교 본부에 경주 마우나 오션 리조트 붕괴와 관련한 사고대책본부가 꾸려진 속에, 학생들의 가족들이 나와 벽면에 붙어 있는 참가자 명단을 파악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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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부산외국어대학교 본부에 경주 마우나 오션 리조트 붕괴와 관련한 사고대책본부가 꾸려진 속에, 학생들의 가족들이 나와 벽면에 붙어 있는 참가자 명단을 파악하고 있다.
 17일 부산외국어대학교 본부에 경주 마우나 오션 리조트 붕괴와 관련한 사고대책본부가 꾸려진 속에, 학생들의 가족들이 나와 벽면에 붙어 있는 참가자 명단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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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부산외대 총학생회가 주최한 행사였다.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체육관 지붕 붕괴사고는 17일 오후 8시 15~30분 사이에 발생했고, 당시 저녁식사를 마친 뒤 학생들이 단과대학별로 레크리에이션을 하던 중이었다.

체육관 지붕 균열 조짐이 보이자, 아시아대학 신입생 340명과 부산외대 대학생 560명이 현장에 있다가 대피하기 시작했다. 부산외대 측은 중국어, 베트남, 미얀마, 태국어과 소속 학생들이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변 실장은 연락이 닿지 않는 학생들에 대해 "사망했는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거나, 부상으로 연락이 되지 않거나, 아직 구조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교직원들이 정확한 인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상 당한 학생들은 울산시티병원에 30명, 울산21세기좋은병원에 15명, 경주 중앙병원에 5명이 입원해 있다. 대학측은 경주중앙병원에 입원한 학생은 경상이라고 밝혔다.

경주 마우나 오션 리조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성해린 부산외국어대학교 총장이 18일 새벽 0시50분경 대학 본부 2층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에 나와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경주 마우나 오션 리조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성해린 부산외국어대학교 총장이 18일 새벽 0시50분경 대학 본부 2층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에 나와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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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측은 다치지 않고 리조트에 있는 학생들은 18일 오전 대학으로 복귀시키기로 했다. 변 실장은 "학부모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빨리 사태 해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 실장은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총학생회가 주최한 행사이고, 장소 선정도 총학생회에서 했으며, 학교 관계자와 긴밀하게 논의했을 수 있다"며 "대학의 공식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은 다음주에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해린 총장도 이날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 총장은 "불의의 사고에 대해 총장으로서 머리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무엇보다 대학을 믿고 자제분들을 맡인 학부모님께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

이어 정 총장은 "대학은 피해 학생들을 위해 대학이 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며 "정확한 조사를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고대책본부에는 학부모들이 찾아와 상황을 파악하기도 했다. 신입생 아들을 둔 박남선(50)씨는 "17일 밤 10시 30분경 아들과 잠시 전화통화를 했는데, 아들은 무사하다고 한다"며 "다른 친구들의 상황을 파악해야 하기에 길게 통화할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부산외국어대학교 본부 건물에 경주 마우나 오션 리조트 붕괴와 관련한 사고대책본부가 꾸려져 관계자들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부산외국어대학교 본부 건물에 경주 마우나 오션 리조트 붕괴와 관련한 사고대책본부가 꾸려져 관계자들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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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국어대 본부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
 부산외국어대 본부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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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부산외국어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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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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