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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까지 지낸 제가 통합 창원시의 시장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격에 맞지 않다고 말씀 하시는 분도 계신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지나친 권위의식'에 기인한 것이고, 광역시와 같은 규모이고 산적한 과제를 가진 통합 창원시 현실과 시민들의 높은 자긍심과 안목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것이다."

경기도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옛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안상수(68) 새누리당 상임고문이 창원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고문은 17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도약의 새시대, 창원"을 선언하며 시장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가 17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가 17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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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고문은 "16년간 국회의원, 그리고 야당과 집권당 원내대표, 집권당의 당대표로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운영한 경험과 경륜, 그리고 인맥이 있다"며 "이 모든 것을 동원해 정부로부터 많은 예산을 확보하고, 중앙정치와 통합 창원시를 연결하여 새로운 '도약의 새시대'를 열어 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5대시정 목표'로 "덕으로 시민을 섬길 것", "청렴한 창원시가 되도록 할 것", "시민의 뜻을 받들어 통합 창원시를 광역시로 도약시킬 수 있도록 정부로부터 많은 예산을 확보할 것", "경제 활성화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제2의 경제 도약을 이룰 것", "삶의 질을 높이는 전국 제1의 문화·교육의 도시를 만들 것"을 제시했다.

안상수 고문은 지난 6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접고 박완수 경남지사 예비후보 지지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안 고문은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 고문은 "도청에서 질의응답하면 오히려 억측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 때 하고 싶은 말은 회견문에 다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공천 여부에 대해, 그는 "경선이 기본이고, 중앙당과 경남도당에서 어떤 결정하든 따를 것이며, 공천을 못 받는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고, 승리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야권에서 자신을 한 물 간 정치인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그는 "상당히 모욕적인 표현으로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는지 의문"이라며 "현역 상임고문이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을 그렇게 지목한 것에 대해 유감이다"고 말했다.

안 고문은 "개인적으로 박완수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이제는 창원시장 후보로서 도지사 문제와 관련 더 이상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박완수 후보와 연대설은 사실이 아니며 연대 의사 또한 없다"고 말했다.

창원시장 선거에 새누리당에서는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과 배한성 경남개발공사 사장, 이기우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배종천 창원시의회 의장, 최림 대승개발 대표 등이 나서고, 민주당에서는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출마할 예정이다.


#안상수#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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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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